케이트박
2012. 7. 25. 22:46
다리를 치료하러 자리를 비웠다 돌아온 디디, 갑자기 신참이 되었다.
멀리서 디디가 내려오자 보물이가 벌써 소리를 지르며 찾는다.
보물아...넌 왜 그러뉘...
아직 아이같은 디디, 뭐가 뭔지 몰라도 그냥 신나고 즐겁고 흥분이 된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자그마한 이 친구를 봐도 괜히 기분이 좋고 신나서 뒷발질하며 고갯짓을 한다.
그런데 이 작은 포니는 갑자기 스토커가 되었다.
신참을 잡느라 쫓아다니면서 기강을 세운다.
직진!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방향전환 실시!
동작 봐라~!
보물아 적당히 해라, 잘코가 눈짓한다.
냅둬, 재미있쟎아.
보물이가 고개를 흔들며 대꾸한다.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반나절이 지나자 평온이 깃든다.
보물이가 처음 왔을때는 디디가 그렇게 쫓아 뛰어다니고 난리 치더니
이번에는 빨리 안정이 된다.
그래도 둘이서만 친한척...Two is company, Three is a crowd.
세 명은 한 명이 너무 많은 것이지.
밥그릇을 놓고 musical chair 게임이 시작된다.
보물이는 디디를 쫓아내고 디디는 잘코를 쫓아내고 잘코는 보물이를 쫓아내고...
말들의 식사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