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2. 8. 1. 21:35
태풍 딤레이가 지나간다.
엊저녁 바람이 시원해서 밤에 말녀석들과 함께 한참 서있었는데
달이 얼마나 밝은지 환하게 비춰어 아주 어둡지 않았다.
달 때문에 그림자가 지는 것을 처음 보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아침 일찌기 나가보니 녀석들은 다 잘 있다.
비는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았는데 바람은 제법 분다.
건초가 날려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말들은 그저 편안하다.
어제 너무 더워 가져온 감귤을 아무도 먹지 않았다.
이 감귤은 작년에 따고 남은 것을 얼려놓은 것인데 아이스 박스에 넣었던 것이다.
집에 가져가지 않고 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많이 먹어본 디디와 보물이가 가장 잘 먹고 잘코는 그냥 씹기만 한다.
점쟎아진 디디가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