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3. 4. 25. 09:43

 두세살의 어린 말은 버릇이 없을 때가 있다.

사람 아이들처럼 말도 다 자라는 과정인데 물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위험할 수가 있어서

어린말들은 잘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에는 조심을 해야한다.

춘불이 버릇없는 행동이 두 번 있었지만 -내 불찰도 있었고- 아직 세 살이라 어려

꾸준히 훈련하고  성숙해지면 그때는 어린말의 행동을 벗고 점잖아질 것이다.

잘코가 늘 엄격하게 훈육?을 해주고 있어 춘불이가 주제넘은 짓을 못하게 하고 있다.

역시 말은 항상 같이 있는 말이 훈육하는 것이 제일 좋다.

춘불이를 보면서 어린말들은 너무 일찍 판단하여 서두를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다.

매일 드라이빙을 계속 하고 있고 어린 말로서 잘 자라고 있다.

처음에는 무엇을 가르치려 하면 서서 졸던 춘불이 아마 재미가 없었던 모양이다.

가르치려 하지 말고 같이 놀라는 팻파렐리의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같이 즐겁게 놀면서 잘 배우도록 할 것이다.

 

잘코뉨에게 물린 상처에 까맣게 털이 났다.

어려서 까불고 장난치면 참지 않고 바로 깨물어 혼내주는 엄한 선생 만난 셈이다,.

말 무리속에서 잘 자란 말은 버릇이 나쁘지 않게 된다.

한마리만 있는데 리더십을 강화하지 못하고 키우면 버릇이 나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같은 자리를 계속 물려서 털이 빠질 정도인데 요즘은 덜 물리는지 여기도 털이 까맣게 났다.

아마 조금 점잖게 행동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같이 놀아주는 디디와는 달리 잘코는 이녀석의 버릇을 고쳐주는 선생 임무를 맡았다.

잘코뉨께 심심한 감사를 드려야겠다.ㅎㅎ

여기도 물린 자국투성이다.

털이 나지 않은 상처자국도 아직 있다.

제법 엄한 벌을 받으며 자라는 중.ㅋ

긴 겨울털이 빠지기 시작하여 그루밍을 하면 좋아한다.

 

디디가 받아주니 춘불이는 머리를 디디 궁둥이에 얹고 서서 졸기도 한다.

 

요새 밤에는 풀밭에 풀어둔다.

밤에 먹으라고 놓아둔 건초가 별로 줄지 않는다.

밤새 내내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는 모양이다.

 

이건 디디의 진흙 묻은 털이다.

풀어놓으니 털이 항상 모래나 진흙 투성이라 마방에 키우는 말처럼 깔끔하지는 않다.

그러나 마방의 말들처럼 스트레스는 없다.

 

콧수염이 숭숭 난 디디 주둥이

 

과묵한 선생 잘코의 입술이다.

잘코뉨 고마워~~ 춘불이 교육 잘 부탁할께.

츄비가 버릇 없이 굴걸랑 칵 물어주세염.

 

이녀석은 나와 비슷한데가 있아 둘이 놀기에 잘 맞는다.

요즘은 밖에 나가면 풀도 뜯어먹고 전보다 더 편안하게 잘 다닌다.

녀석도 외승이 점점 즐거워지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