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싣고 여기저기 다닐 때 꼭 필요한 것이 트레일러(말수송차)다.
말의 안전을 위해 머리를 보호해주는 캡, 꼬리 밴디지, 다리보호부츠와
땀을 흡수하는 옷까지 다 입히는 것이 말을 아끼는 사람들의 원칙이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살고 대개 사고 없이 잘 다닌다.
한두군데 부딛친다고 죽지는 않지만 말차에 들어가기 싫어하거나
말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두통은 있을 수 있겠다.ㅋ
한가지 확실한 건 뭐든 아끼는 건 아끼는 만큼 탈이 없다는 것이다.
말이 트레일러에 올라가기 전에 준비를 다 마쳤다.
부츠는 다리는 물론 발굽이 자라는 발굽윗선을 부딛치거나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도록 길다.
트레일러는 땅에서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이상적이며
말들은 약간 비스듬하게 서서 가며 균형을 잡는 것을 고려한 실내디자인이 좋다.
바닥은 미끄럽지 않게, 공기가 잘 통하는 창문이 있어야 하고
이렇게 두마리 실을 때 튼튼한 칸막이가 있어야 한다.
요즘은 이렇게 차 안에서 말의 상태를 볼 수 있는 카메라까지 달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쿠션이 붙어 있고 모난 곳이 없어 말에게 친절하다.
한꺼번에 여럿 탈 수 있는 트레일러도 있다.
말 스쿨버스?ㅋ
마방굴레에 연결된 밧줄은 너무 길지 않아 밟히지 않고 걸리지 않도록 위에 달렸다.
이 차도 여시 비스듬히 서는 디자인이라 말에게 친절하다.
말친구들끼리 수다 떨며 갈 수 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역시 땅에서 너무 높지 않은 좋은 디자인이다.
이것은 두마리 싣는 귀여운 트레일러다.
맘에 드는 것은 비스듬하게 서가는 구조와 문이 두 개라는 점이다.
발판은 빛에 반사되는 것이라 좋지 않은데 철판은 아닐 것이다.
미끄럽지 않게 얇게 까는 것이 있는데 왜 이것을 썼는지 모르겠다.
지프차에 연결해서 쓰는 것이다.
여기에 쓰는 작은 캠을 달고 차안에서도 말을 볼 수 있다.
내려서 말을 묶을 때는 기둥에 직접 묶지 않고 기둥에 작은 노끈이나 고리에 묶어
말이 놀라더라도 기둥째 뽑아 내달리는 대형사고를 막도록 한다.
끈은 항상 말의 발에 밟히거나 다리에 걸리지 않는 길이어야 한다.
이것은 말차에 달린 접을 수 있는 쇠기둥에 줄을 묶은 것이다.
역시 풀을 뜯어도 밟히지 않는 길이다.
서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운 길이라 말이 안심한다.
주저 앉고 싶으면 앉아도 문제 없다.
좋은 아이디어다.
물론 이정도 해보려면 말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들어가라고 해서 말차에 실을 수 있어야 한다.ㅎㅎ
평소에 연습을 해두고 저 안에서 먹고 들락날락 하도록 해놓아야 되는데
그건 말차가 늘 한 대 있어야 훈련할 수 있는 일이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휴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