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3. 9. 2. 16:31

왼쪽, 목하 읽고 있는 The Power of the Herd/Linda Kohanov린다 코하노프

오른쪽, 막 다 읽은 Beating muscle injuries for Horses/Jack Meagher잭 마르

 

 잭 마르는 스포츠 마사지사로서 운동선수들을 치료하다가 말치료까지 한 사람인데

이책은 벌써 85년대 출판된 것이고 그의 다른 책보다 싸기도 하고 맛보기겸 해서 사본 것이다.ㅋ

전문 스포츠 맛사지사라면 이것을 보고 말에게 시도해볼만 하다.

외국에서는 한 번 맛사지에도 거의 100불가량 돈을 낸다.

물론 말의 근육과 운동역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야

자기 말을 위해 그만한 서비스를 주문하겠지만 하여튼 말의 복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혼자 읽어보고 여기저기 눌러가면서 시도할 수 있겠다.^^

 린다 코하노프가 또다시 내놓은 책.

흠...그녀는 말과 말무리 그리고 그 다이내믹에서 얻는 마음치료를 풀어내는데

Karla McLaren의 Language of Emotion을 접붙여서 자신의 것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 책Language of Emotion도 전에 소개한 바 있다.)

몇년전 뉴욕에서 배워왔던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녀가 감성과 교감을 넘어 심리치료까지 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지만

이러한 가능성까지 보여주는 것은 말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승마를 넘어 상당히 고무적인 발전이다.

 

말과 말무리에서의 그 비밀스런 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은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 풀어 쓸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감성과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도 말을 잘 타면서 그것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국가대표급 승마선수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목차

이 책에서는 그녀가 학대당해 트라우마를 겪은 수말을 다루면서

친절함만보다는 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고 진정한 파워는 어디에 있는가를 찾게 되며

그 과정에서 사람의 사회에서도 약육강식의 논리가 아닌 다른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것은 감정을 정보로 인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감정을 징벌받지 않고 서로 있는 그대로 소통하며 살 수 있는 사회나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갖고 돌아왔던 내게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12장 까지 읽었는데 이거 노안에 눈 아프다.@@;;

눈이 더 나빠지기전에 부지런히 읽을 책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 번역하고 싶은 좋은 책들은 너무 많은데 돈이 안돼서 출판사들이 이런 승마책들은 하려고 안한다.

그래서 승마나 말에 관한 서적이 여전히 적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