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물범과 사진사
위험한 얼룩무늬물범leopard seal과의 놀라운 만남
펭귄을 잡아먹는 바다의 아주 험악한 포식자 얼룩무늬물범을 4일간 촬영하며
생각과는 전혀 다른 물범의 모습을 만나다.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공포에 떨며 물에 들어갔고 이 얼룩무늬물범에게 수영해 다가갔다.
내 다리는 떨리고 있었고 입이 바짝 바짝 말랐다.
그러자 바로 이 물범은 물고 있던 펭귄을 버리고 내게 다가와 입을 벌렸다...
이 물범의 머리는 그리즐리곰 머리의 두 배나 컸다.
그냥 무지하게 컸다.
물범이 내 머리와 카메라를 입에 넣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는 가장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물범이 가더니 내게 살아있는 펭귄을 가져와서 먹이려고 했다.
펭귄을 잡아다 내 카메라에 들이댔다.
아마 카메라가 내 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건 모든 사진사의 꿈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나흘이나 계속 되었다.
산 펭귄을 가져왔는데 펭귄이 도망쳐 나를 지나쳐 가자 물범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나를 지나쳐 갔다.
이 물범은 이것을 계속 하고 또 했다.
이 물버믄 내게 약한 펭귄을 가져오더니,
다음엔 죽은 펭귄을 가져오고 그리고는 어떻게 먹는지를 보여주었다.
내게 일부 먹은 펭귄을 주기도 했다.
아마 내가 이 물범의 바다에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포식자라고 생각이 들어
배고파 죽을까봐 아주 두려워 했던 것 같다.
자, 난 여기 이 잠재적으로 포악한 동물을 사진 찍으러 남극에 왔는데
이 남극의 최상의 포식자가 나흘간 내내 나를 돌봐주고 양육하며 먹여주었다.
이것은 내셔날지오그래픽 사진사로서 겪은 일 중에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