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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의사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1

케이트박 2015. 1. 2. 07:00

 

어느 수의사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

 

Case #1: Trailer Delivery트레일러/말차 출산

패닉에 빠져 전화를 한 사람이 나와 통화를 한 것은 내가 사무실에 있었을 때였다.  "말을 트레일러에 싣고 있었는데 말이 앞에 있는 창문으로 넘어가려고 했어요.  지금 말이 창문에 갖혀있어요.  당장 도움이 필요해요. " 난 웬만해서는 자동차열쇠를 집어들고 트럭으로 뛰어가지 않는데 이번엔 그랬다.  속력을 내어 진입로를 빠져 나가면서 보조 수의사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녀는 그 클라이언트의 농장에서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911이야" 내가 말했다.  "이건 정말 긴급한 일인 것 같아 - 지금 하던거 바로 내려놓고 뛰어."

 

내가 클라이언트 농장에 도착했을 때 난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70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프레이지언 암말이 가로24인치 x 세로 36인치 트레일러/말차에 매달려 있었다.  말머리는 지면에 닿았는데 궁둥이는 아직 트레일러 안에 있는채로 창문에 매달려 있었다.  내 보조 수의사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암말이 나대지 않도록 진정제를 바로 놓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저 말을 꺼내야 되지?

 

우리는 운이 좋았다.  난 몇년동안 망아지 출산을 도운 경험을 살려 이 암말을 창문에서 "출산"시키기로 했다.  말의 궁둥이를 이리저리 맞는 방식으로 움직여 꺼냈고 말은 미끌어지듯 땅에 내려왔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도 다친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진정제가 풀리자 우리는 말에게 수액을 놓고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항염증제를 놓아주었는데 그 암말은 마치 아무일도 없었는듯 행동했다.  

 

베우게 된 교훈:  절대로 절대로  앞 창문을 열어둔채로 -사람이 막고 서있지 않는다면- 말을 싣지 말 것이다.

 


Case #2: An Extra Rectum? 또 하나의 항문?

내 클라이언트는 말쇼우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내게 전화를 해서 말이 오는 도중에 다친 곳을 봐달라고 전화를 해왔다.  "말이 그루밍 하는 곳에 서있을 때 궁둥이에 말똥삽을 밀어넣었어요." 그녀가 설명하길, "항문이 또하나 있는 것 처럼 보여요, 와서 체크해주세요."

 

말 궁둥이에 전형적인 창상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고 말꼬리를 들어 보았는데 항문 바로 위에 거즈의 작은 끄트머리가 보였다.  클라이언트가 말하길 상처에서 피가 꽤 나왔지만 치료했던 수의사가 치료붕대는 이번주에 빼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단다. 어떤 현명하고 연로하신 수의사님이 내게 언젠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하느님은 비겁한 사람을 싫어해."  나는 거즈 끝을 잡고 당기고...당기고...당겼다.  적어도 12피트의 거즈를 그 구멍에서 꺼냈는데 다 꺼내고 보니 적어도 12피트정도의 거즈가 나왔고 그러고 보니 클라이언트가 말한 것처럼 보였다: 말에게 항문이 두 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했든간에, 말이 플라스틱 말똥삽 끝을 궁둥이 끝에 집어 넣어 적어도 12인치 깊이 구멍을 내버렸다.  좋은 소식이라면?  임팩션산통의 약간의 문제가 수액fluid치료로 해결되면서 상처가 곧 나았고 그 겔딩은 아주 건강해졌다. 

 

배우게 된 교훈: 말을 크로스 타이로 묶어놓았을 때 빗자루나 말똥삽을 양동이에 담차둔 채로 마방에 두지 말아야 할 것.  사실, 청소도구는 전부 말이 있는 곳에서 아주 치워버려야 한다. 

 

Case #3: Just Another Colic—Not!  산통 - 이 아니다!

일반 산통처럼 시작이 되었다.  말이 바닥을 긁으며 옆구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주가 증상은 가벼운 편이지만 어쨋거나 와달라고 했다.  내가 농장에 도착했을 때 말은 조금 불편해보였다.  심박도 너무 빠르지 않았고 장소리도 정상적이었으나 말이 자꾸 자신의 옆구리를 보는 것이었다.  항문검사도 딱히 특별한 게 없어서 나는 베나민Banamine을 한 번 주고 곧 나아지리라고 생각했다.   

 

말은 더 나빠지지 않았으나 더 나아지지도 않았다.  마주와 친구가 말이 자꾸 옆구리를 본다고 말했는데 사실, 말이 자신의 생식기를 보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  "까짓거," 내가 생각했다, "생식기를 닦아주고 뭔가 문제가 있는지 봐야겠군." 

 

그때부터 상황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손을 말의 생식기로부터 꺼내자, 내 장갑은...구더기로 뒤덮혀 있었다. 그렇다.  이 겔딩의 산통 소동은 생식기 안의 구더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아주 깨끗하게 씻어낸 것이 그 증상을 해결해 버렸는데 - 우리는 왜 구더기들이 그곳에 자리를 잡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배우게 된 교훈:  말에게 귀를 기울이라 - 그리고 그 말을 돌보고 그 말을 잘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라.  이 경우는 말이 자신의 생식기를 쳐다보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말하려 하고 있었다.  마주가 말이 하는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 다행이며 난 내가 말과 마주, 둘의 말을 다 들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또한 다시는 생식기 안에서 구더기를 발견하는 일이 없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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