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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마 관리
케이트박
2015. 1. 10. 07:00
흔하게 백마라고 하는 이 회색마들은 제대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회색마를 좋아하여 키우는 친구는 늘, "봐, 또 더러워졌어" 하던 생각이 난다.
아침에 보면 배에, 옆구리에 푸르고 밤색빛나는 얼룩이 몇군데씩 묻어있다.
고맙게도 밤색말을 갖고 있던 나는 강건너 불구경 정도지만
그 친구는 매일 관리사를 닥달거리고 자기도 팔을 걷어부치고 닦아냈다.
그러면 뭐해...ㅋ
바닥에 한 번 구르면 다시 더러워지는데.
하지만 또 닦아주어도 얼룩진 부분을 닦아주게 되면 누런 물이 줄줄 흘러
깨끗한 털에도 새로운 자국이 생긴다.
누런 꼬리야 말할 것도 없고.
어두운 색 옷을 입으려면 군데 군데 희끗희끗한 털이 묻어있고
안씻겨 나가면, "어이, 얼룩이말을 샀는지 몰랐는걸?"라고 한마디 듣는건 예사.
그럴 때마다 베이나 밤색말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단다.
그래도 역시 회색마 매니아들은 회색마만 고집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