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5. 5. 27. 18:48
드디어 1톤 화물트럭이 도착했다.
안사고 번번히 민폐 끼치면서 빌려 쓰곤 했는데 언제까지 신세지는 것도 미안하고
앞으로 쓸 일이 계속 있어 결국 사고야 말았다.
중고를 사려고 보니 몇년 된 것도 천만원이 넘어 조금 더 보태 아예 새것 하나 샀다.
곡괭이든 화물차든 크고 작게 저지르는 걸 보면 나도 이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그나마 쓰다가 나중에 중고로도 팔 수 있으니 위안으로 삼는다.--;;
81년에 처음 운전면허를 수동으로 따고 운전을 했더래서 나도 트럭 몰 면허를 딸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거 운전하고 다닐 자신은 아직 없다.
건초 사서 나를 때, 말똥 치울 때, 무거운 물건 사서 나를 때 이만한 게 없다.
이러다 삭제도 자기 손으로 하는 억센 미국여자처럼 되어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발굽은 파주어도 삭제는 허리 아파서 난 못한다.
내 나이 여자들과 달리 조금 엉뚱하게 살고 있기는 해도 앞으로 기껏해야 20년이면 그것도 끝이다.
매일 그저 감사하다.
사실 트럭을 못사면 이렇게라도 할 생각이었다...!
흠...그런데 운전은 해야할 것 같다.
내가 안하면 누가 운전해서 건초를 실어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