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5. 7. 28. 12:49

셜리Shirley와 제니Jenny 

  

22년전 헤어졌던 친구 제니와 셜리가 해후한 동영상이

2000년에 Urban Elephants를 통해 보도 되었었다.

이때 둘은 즉시 알아보며 밤새 더 가까이 같이 있고자 철장을 구부릴 정도록 애썼다.

제니가 새끼로 서커스에 들여왔을 때 엄마처럼 지내던 둘은 제니가 숫코끼리에게 다리를 다쳐서

이 보호소로 돌아오면서 다시 만나게 됐던 것이었다.

http://www.elephants.com/index.php

 

 

 

서로 떨어질줄 모르고 셜리가 엄마 노릇을 하며 지내던 둘은 만난지 10년이 된 2006년10월 17일에

제니가 서커스에서 받은 부상과 상처외에 다친 다리에 염증 때문에 죽어 헤어지게 되었다.

죽기 전날 제니가 일어나지 않자 셜리가 옆에서 일어나라고 계속 했었지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잠시 일어나 셜리에게 기대고 서있을 때 셜리는 제니가 죽어가는 것을 알았다.

제니가 땅에 쓰러지자 셜리는 숲으로 들어가고 타라와 버니가 뛰어왔는데

제니는 누워서 계속 소리를 내고 타라와 버니도 함께 소리를 내며 밤새 같이 있었다.

한때 괜찮은듯 하다 다음날 제니가 편안히 죽기까지 셜리는 숲에서 나오지 않았고

제니가 죽은 후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슬퍼했다.

셜리에게는 자기 자식이 죽은 것 같은 슬픔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셜리가 보호소에 들어온 후 두달 후 들어온 버니라는 동생 같은 코끼리 친구 때문에

슬픔을 잘 견딜 수 있었고 보호소 다른 구역에 있던 밝은 성격의 미스티라는 코끼리가 와

슬픔을 잘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http://www.pbs.org/wnet/nature/urban-elephant-whatever-happened-shirley-jenny/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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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풍부하고 지능이 높은 코끼리가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 끌려와

학대를 당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훈련 받고 퍼포먼스 하며 사는 것이다.

동물원이나 동물들이 퍼포먼스 하는 것을 보기가 서커스가 즐겁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다.

제니가 겪은 것은

마치 어떤 힘세고 고도로 발달한 존재들이 우리들을 잡아 가족을 죽이거나 품에서 떼어

그들의 여흥을 위해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맞아가면서 하다가 다쳐서야 보호소에 와서

어릴 때 엄마처럼 의지했던 아줌마를 다시 만난 것과 같을 것이다. 

 

세상엔 너무 잔인하고 슬픈 일,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으나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는 일일 것이다.

"우주는 신의 몸flesh", 지구는 우리의 집이고 우리 자신이다.

우리 목숨처럼 아끼고 돌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