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다시는 안 해...했는데 했다.
여하튼 이번에 공사 맡으신 분들이 모두 성실하시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 면에서 만족스럽다.
제주도에서 건축자재가 육지보다 비싸지만 여기만큼 건축 호황인 곳이 없다.
이 콘테이너 하우스는 성실하신 사장님이 꼼꼼히 잘 만드셨는데 2년까지 보장을 해주신단다.
(제주시에 있는 부흥 콘테이너)
있던 콘테이너를 고쳐서 만들었는데 안에 방 하나, 욕실 하나, 작은 다락방이 있고
단열 제대로 된데다 나무로 마감을 해서 깔끔하여 맘에 든다.
원래 되어있는 것을 사려했다가 있는 콘테이너를 고쳐 쓰기로 갑자기 바꾸어
매일 마장에 오셔서 뜨거운 날씨에 기존 콘테이너 뜯어내고 새로 집으로 만드시느라 애쓰셨다.
마감이 된 순서대로, 콘테이너 하우스
그리고 말 워킹머신.
말을 잘 훈련시키는 사람은 커녕 마장에서 일할 사람조차 구하기 어려운지라
사람이 하면 제일 좋지만 차선책으로 차라리 말 운동기계를 설치한 것이다.
평소 풀어 놀며 지내니 까짓 한시간 정도 갖혀 걸어야 스트레스랄 것도 없다.
다 되어 시운전도 했고 내일 주변 정리만 좀 해주면 된다.
전에 마방 고무매트를 깔아 주셨던 코작 이엔지 사장님과 함께 오신 분들 애 많이 쓰셨다.
사투리 매력이 넘치는 갱상도 분들이시다.^^
4m x 3.6m 세 개의 마방에도 고무매트를 깔 것이다.
직접 보고 선택을 해야 할 것이 많아 나 있을 때 진행을 하느라 작업이 늦어진 마방.
이제 벽돌 쌓고 문과 창문을 만들고 있는데 다음 주에는 마감이 될 것이다.
백지에 그림 그리듯 있는 재료로 아는 것을 동원하여 만들어 본다.
몇몇 루베, 렉산, 6따블, 미장, 1300 짜리 창문, 몇 미리 파이프, 용접, 골재..."스카이나"(scania)
건축에 쓰이는 낯선 단어들, 못 알아들었던 단어들이 머리 위로 지나간당.
제주스러운 마방을 만들고 싶은데 결과가 어떨지는 다 짓고 사진을 찍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을 맡으신 사장님 일하시는 것이 추진력이 있고 정리를 잘 하셔서 마장이 잘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전문 설계사님을 통해 하니 서류 진행과 일이 편하다.
다음 주면 다 끝이 날 예정이라 겨우 공사만 끝내고 가게 된다.
이제 마장 청소도 하고 마른 풀을 태운 후 씨도 뿌리고 내년 풀밭을 준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