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5. 9. 18. 23:50

사람이 조마삭 운동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사람이 없거나,

말훈련에 서툰 사람이 운동을 시키려다 나쁜 행동이 생기는 일 없이

한 사람이 여러마리를 동시에 운동을 시킬 수 있는 것이 워킹머신의 장점이다.

기계라 사람이 반드시 옆에 있어서 상황을 잘 보고 조절해야 하는데 특히 처음에 그렇다.

말들이 아주 익숙해져도 만약을 대비해서 늘 옆에서 보고 있어야지

기계만 돌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는 사고가 날 때 바로 조치를 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의 걸음 소리를 듣고 즉시 상황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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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그동안 기다려왔던 워킹머신을 사용했다.

처음이라 녀석들에게 익숙하게 하기 위해 어제도 데리고 근처까지 걷고

 칸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여러번 해서 적응을 시켜놓았다.

제일 침착하고 똑똑한 잘코뉨을 먼저 넣고 다음에는 겁이 없는 카포테,

맨 마지막에 의심쟁이 디디를 넣어 돌렸다.

멈칫거리며 어리둥절한 녀석들에게 그라운드에서 훈련할 때 하는 음성으로

평보, 속보를 시키니 이내 알아듣고 잘 따라한다.

조금은 두리번거렸지만 뒷발을 차는 일 없이 잘 적응해서 무난히 첫번째 사용을 마쳤다.

 

처음에는 평보로 가다가 속보를 시켰는데 이 기계 안에서 구보는 절대 금물이다.

평보와 속보만으로도 운동은 충분하다.

겁이 적고 똑똑한 말을 먼저 넣으면 다른 말들이 안심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겁이 많은  말은 중간에 넣거나 뒤에 넣는 것이 좋다.

 

힘이 넘치는 서러브렛들이 워킹머신에서 뒷발로 팡팡 차는 것도 보았지만

내 말들은 힘이 넘쳐도 그런 과격한!? 짓은 하지 않는다.

루시타노는 참 좋은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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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잘 적응하고 편히 운동을 시키니 너무 좋다...!

 

 

 

워킹머신: 코작이엔지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