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6. 2. 6. 06:24

걱정거리들

: 먹을 것, 더 먹을 것

마주들:

말이 부르는 소리가 났나? 들었니? , 물 양동이에 새가 쥐가 빠졌는지 체크하는 것 잊어버렸네!

마방문을 잘 닫았나? 아이구, 옷을 안입혔네!, 입히지 말아야 하는 건가? 사료를 다시 주문했는데

뉴욕에서 배송 받아야 할지 몰라, 근데 도착하기 전에 떨어져서 배고파 죽을 거야.

펜스가 너무 낮아서 뛰어나가면 어쩌지? 오늘밤 밀기울죽을 줬나? 아니면 산통이 생길텐데!

방금 준 건초더미 묶었던 줄을 뺐나, 아니면 말이 그 줄까지 다 먹었을까?

어제 뒷발 걷는 게 이상했던가? 물을 잠궜던가?

옆방 암말이랑 싸우다가 벽을 찼는데 그게 무너져서 그 밑에 깔려 있는 건 아냐?



우리는 호스피플입니다 - 사람들은 우릴 이해하지 못해요!

우리는 마방에서 똥을 치우고 바로 샌드위치 먹을 수 있어요. 왜 체온기 끝에 줄을 매달아야 하는지 안답니다.   세탁소에서는 우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체인이나 채찍 또는 가죽 이야기를 할 때 야한 생각 같은 거 안합니다.  우리는 바닥을 긁는 말에게 5옥타브 정도 높은 소리를 질러서 순식간에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우리는... 취미보다는 인간관계를 더 빨리 끊을 수 있습니다.  가파른 곳에 오를 때 차에게 말을 해서 올라가게 한답니다.  우리 차보다 말에게 더 좋은 보험을 들었어요.  우리 음식보다는 말 음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어요.  우리 먹을 것 보다는 먼저 사료와 건초를 삽니다.  우리 말보다 옷이 더 적어요.  공공장소에 마장에서 입는 옷을 입고 다니는 건 흔하죠.  우울증에는 마방청소가 최상의 치료라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안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