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6. 2. 26. 19:46
펜스 완성.
묶어 키우기 싫어 펜스를 만들고 모래를 깔아주어 그 안에 금이를 풀어둔다.
혼자 있으면 억울해서 짖는 금이, 꽃님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톱밥도 넉넉히 사다두었으니 내가 없을 때 비가 와도 걱정 없다.
건초는 다음주 다시 주문할 예정이다.
지난번보다 블루그래스가 품질이 좋아 말들이 잘 먹는다.
말들을 풀밭에 아끼지 않고 풀어두었더니 풀이 길게 자랄 틈이 없다.
그래도 틈만 나면 풀을 뜯는 녀석들 만족스러워 보인다.
장금이는 늘 저만치 가장자리에서 지낸다.
대문이 열린 것을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이 문틈 사이라도 바로 나갈 기세다.
호기심 많고 자기 주장이 있고 눈치도 백단.
그래서 당나귀와 친해지는 것이 말과 친해지는 것보다 더 빠를 것 같다.
당나귀는 말보다는 영리하지만
말만큼 우아한 미모가 따르지 못하여 초큼 억울한 동물이다.
꺼억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