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만난 귀한 인연중에 대부 엄마가 계시다.
말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나보다 훨씬 더 깊으신 숨은 실력자.
표선에 혼자의 힘으로 (비영리)개인 마장을 일구어 내셔서 돌 하나, 기둥이며 바닥 하나
대부엄마님의 배려와 땀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늘 갈 때마다 좋은 정보와 도움을 얻고 있는데 마당발에 추진력이 대단하신 분.
이곳 마장엔 말들이 행복하다.
대부.
개인이 키우면서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하며 잘 관리되는 말을 보기 어렵다.
피부가 윤이 나는 게 반짝반짝...미끄러워서 파리가 미끌어지겠음.
전에 대부는 이렇게 피부병으로 피부가 안좋았는데
사랑의 힘...!
사랑 받는 말들은 눈빛이 살아 있다.
자기 표현을 서슴지 않는, 정말 영혼이 살아있는 말들이 된다.
이곳 말들은 누워서도 그루밍을 하는 팔자가 좋은 말들이다.
옴마를 믿거라, 발굽을 들거나 말거나 처억~ 맡기면 옴마는 열심히 발굽을 다듬어 주신다.
장난기가 발동하시면 누운 녀석들 깔고 앉아 따그닥 따그닥 하신다나.
그러거나 말거나 말녀석들 누워 엄마, 날 잡아잡슈~~.
이 좋은 피부 어쩔건대...!ㅋ
진짜 대단하심.
카니발
얘도 벌러덩 누웠다.
옴마가 발굽을 파주신 흔적.
그뿐이랴, 마구실에서 본 안장들은 나를 부끄럽게 했다.
새것처럼 반짝반짝.
세 마리 말뿐만이 아니라 마구실까지 가지런히 정리되고 잘 관리 하심...!
자신의 마장을 갖고 싶어 계획을 하고 있다면 대부엄마님 마장을 들러보시거나
자신의 계획이 어떤지 상의하시면 도움 말씀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알고 계신 것들과 경험하신 것들을 책으로 써내도 좋으시련만
아담하신 분 고운 손 억척스레 쓰시느라 바쁘기만 하시다.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