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6. 5. 24. 10:12
강낭콩kidney bean만한 크기의 말 오물 덩어리.
콩알처럼 생겨서 콩bean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피지, 땀, 먼지, 소변찌꺼기가 모여 소변 나오는 곳 옆 피부에 끼어 덩어리가 된다.
오줌 누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말이 가려워서 꼬리를 긁을 수도 있으니 정기적으로 제거해준다.
나는 한낮에 편안하게 서있을 때 가만히 옆에 가서 오물이 붙어있는 것을 떼어준다.
마장에서 날 돕는 남학생이 내가 아무렇지 않게 가서 떼어주고 설명해주면서
떼어낸 것을 보여줄 때면 아이를 키웠던 사람이구나, 진짜 아줌마 같다고 느낀단다.
부끄러움이 적은 것이 아줌마란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도 부끄러움을 감내하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어봐.
아이를 몸에 지니고 배불뚝이가 되어 몇 달 지내봐.
똥 오줌 기저귀를 갈아주고 똥 묻은 궁둥이 닦아내며 아이들을 키워보라구...!
이깍지 (!) 오물 뜯어내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지.
사랑해서 돌보는 거니까.
이런건 그저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하게 된다.
자고로 건강하고 행복한 말이 안전하고 즐거운 승마를 제공해주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