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자 장제사
홍콩의 첫번째 그리고 유일한 여장제사, 카르멘 아우Carmen Au
기사와 사진: 홍콩쟈키클럽 페북
올해(2017) 3월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카르멘,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엄격한 훈련을 거친 뒤
쟈키클럽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2011년 처음 쟈키클럽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마장에서 assistant로 일을 했는데
동물을 좋아하고 손으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장제사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아이구 이 힘든 일을...)
쟈키클럽에서는 특별히 짜여진 4년간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친다.
카르멘은 일을 시작한 지 일 년 후 장제사 자격3급에 합격하고 그 다음 해에는 2급을 따냈다.
쟈키클럽에서는 혼자 일을 할 수 있는 1급 자격을 취득하려면
2년에 걸쳐 아주 철저한 공부와 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는데 올 초 카르멘은 이것을 해냈다.
"너무 기뻐요! 너무 오래 걸렸고 그동안 아주 열심히 했거든요. 목표를 해내서 기뻐요."
에어컨도 없이 뜨거운 불 옆에서 무거운 특별한 각종 쇠 도구를 사용해서
500킬로그램이 넘는 말의 발을 들고 하루종일 구부려 서서 일을 하는 것은 참 고된 작업환경이다.
여자인데 일을 할 때 어려움이 없느냐 묻자 훈련에는 남녀차이가 없다며
여자라고 다르게 대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렵지 않느냐 재차 묻자 힘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헬스장에서 힘과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한다며
그것을 빼놓고는 다 남녀차이 없이 일을 한다고 한다.
말이 다치거나 발에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해결하려고 들여다보고 생각하면서
말에 맞게 문제를 해결하고 말의 발 기능을 도와 정상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는데
이런 것들이 카르멘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고 한다.
장제사의 일은 아침 8시에 시작하여 5시에 끝이 난다.
그날의 스케줄을 보고 편자할 말들을 위해 각각의 시간을 할당한다.
카르멘에 의하면 이 분야는 끊임없이 새로운 편자들과 편자하는 기술이 개발이 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배우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 말한다.
네덜랜드와 영국등 유럽의 오랜 장제/편자 역사 때문에 카르멘은 아직 수련중이었을 때
동료들과 함께 유명한 영국 로얄버크셔 쇼우에 참가했는데
그 전 해에 홍콩에서 HVCA 시험에서 각각 1,2등을 타서 주어진 기회였는데
여러 국제 장제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지식을 넓히는 좋은 경험이었단다.
홍콩쟈키클럽에서는 유럽에 비해 수준이 전혀 떨어지지 않도록
영국 평가기준 시스템에 벤치마칭을 하며 학습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실제 쟈키클럽에서는 많은 말들이 고강도의 다양한 일을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다양하고 어려운 일을 해내어 자신들의 장제사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자부한다.
쟈키클럽에서는 4년간의 자격시험 외에 영국에서 훈련받고 자격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쟈키클럽에서는 멘토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카르멘의 멘토 로우Law가밍씨는,
"카르멘은 아주 열심히 일을 하며 자기훈련이 되어 있고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
훌륭한 장제사가 되는 것은 여러가지에 달렸는데 성별에 차이가 없습니다.
카르멘은 동물을 좋아하고 각각의 말의 성격을 알고 있으며 아주 세심해서
이런 것들은 훌륭한 장제사가 되는 이로운 점들입니다."라고 했다.
(가밍은 전에 장군이 편자를 해주었던 장제사며 종종 발굽과 편자에 대해 묻곤 했었다.)
가밍은 자신의 제자 카르멘이 1급 자격시험에 합격하자 아주 기뻐했으며
카르멘이 이젠 혼자 할 수 있고 하다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신이 기꺼이 도울 것이며
이 일은 평생 배워야 하는 일이며 그것엔 자신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
쟈키클럽의 네덜랜드 사람 마스터 장제사 하이츠Heitze Wiersma는 카르멘이
의지가 확고하며 헌신적으로 일을 한다고 하면서 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녀는
점심시간에 워크숍에 와서 일 하는 것을 관찰하며 기본을 배워
이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장제하는 법을 알았다며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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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일을 하려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손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장제사 일도 좋은데
장시간 허리를 숙여 일을 하는 것이라 일단 체력과 체구가 좋으면 아무래도 힘이 덜든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헬스장에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면서까지 노력하는
카르멘의 뜨거운 열정에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