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19. 7. 5. 01:14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 둘과 모처럼 쟈키클럽엘 갔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난 수다쟁이 친구가 아주 반갑게 맞아준다.
여전히 자신의 말과 잘 지낸다.
그 말은 벌써 스물여덟 살이 됐고 회색말이라 꼬리 아래로 멜라노마가 많이 생겼다.
여전히 왕수다 친구는 한 번 만나면 서서 삼십분 이상 계속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러고도 부족해 다음주에 한 번 만나 점심 먹으며 밀린 얘기를 하자고 했다.
친구가 좋은 카메라로 찍어 보내준 사진들이다.감사.
여전히 덥고 여전히 말들도 잘 지내고 이전에 일하던 사람들도 여전히 그대로 있는데
이제는 우리 나이가 들어 머리도 희끗해지고 얼굴에 삶의 흔적들이 많이 묻었다.
아이 시원해~~!
말들이 잘 돌봐지고 관리되는 이곳,
말과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