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박 2021. 8. 10. 06:08

말등에서 나이드는 7단계

1.낙마.튀어올라온다.웃음.다시 기어오름.반복.

2.낙마. 야단치며 말을 쫓아감. 말 목을 잡고 기어 올라감.해 질때까지 말을 탐.

3.낙마. 셔츠소매로 피를 멎게함.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탐. 집에서 진통제 두 알과 냉찜질. 다음날 기승.

4.낙마. 앰뷸런스 부르기를 거부함; 운전해서 직접 응급실에 감. 말등에서 한 무용담을 간호사에게 재미로 말함. 깁스를 풀기도 전에 기승을 함.

5.낙마.잠시 말과 남편의 이름을 잊음. 도착한 구급차요원들과 희희낙낙. 티타늄핀이 고정될 때까지 병원에서 일주일 지냄. 의사의 이야기가 있기도 전에 말을 다시 탐.

6.낙마.응급요원이 도착해서, "또 떨어지셨어요?"라고 할 때 웃음이 안남. 응급실 절약하느라 발달된 의료기술을 직접 체험해서 지식을 쌓게 됨.

7.말에서 미끌어짐.인공관절이랑 삽입된 의료장치가 영향을 받지 않아 안심함. 남편에서 꽃밭 관리하다 다쳐서 긁히고 멍들었다고 말함. 남편이 한심하단 눈짓을 하면서 걸어가는 것을 못본체 함. 말에게 사과를 줌.

 

 

 

입으면 안되는 티셔츠

#겔딩...xx없고 흠 없음. 뒷모습의 이분은 분명 여자. 남자는 절대 안 입는 티셔츠.

 

옛날 생각이 나는 사진

기승 중 말이 오줌 눌 때

난 말이 불편할까봐 말등에서 구부정 살짝 일어나긴 했는데

웬만하면 밖에서 절대 안하는 말들도 있다.

능청스러운 카포테가 생각난다.ㅎ

 

 

마장을 짓는다면...

"그러니까 마방은 저기에 있어야 하고 적어도 열 칸은 있어야 합니다"

"왜 열 칸이나 필요해요? 말이 세 마리 밖에 없는데요!"

"알아요. 뭐... 이것저것 물건 두는 여유분이죠."

말들이 반드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