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I·정보/Product review·제품리뷰

그루밍 도구

케이트박 2009. 2. 1. 16:34

 마장이 쉬는 월요일은 내가 가서 장군이 운동시키고 씻기는데

마부 아저씨가 물건을 쓰고는 꼭꼭 감추어 두곤 해서

발굽파개나 땀 훑개도 찾을 수가 없다.

두고 다니면 또 어디로 사라질지 몰라 차라리 하나 사서 월요일만 들고 가기로 했다.

 

작은 한 가방에 홍콩150달러니 요새 환율로는 2만7천원 되나보다.

따로 각각 사는 것보다는 싸다.

여기에 큰 타월, 얼굴 닦는 작은 타월, 베이비 샴푸면 된다.

샴푸는 되도록 일주일에 한번만 시키려 하지만 롤링박스 모래에 구르거나 마방에서 굴러 젖었으면

샴푸를 하고 쿨러를 입혀 물기를 흡수하도록 하면서 햇볕에 마르도록 걸린다.

추운 날엔 브러쉬만 하고 다리만 물로 씻기고 잘 말려준다.

적어도 열 두 시간 이상 갖혀있는 생각을 하면 내가 갑갑해서

월요일은 저녁 다섯시까지 같이 있어주려고 하는데 피치 못할 약속이 잡히면 일찍 갔다가 온다.

나중에 땅을 넓게 사게 되면 풀어놓고 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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