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Thoughts·승마인 생각

리더쉽

케이트박 2012. 8. 25. 17:23

미국의 마크 래쉬드(Mark Rashid)는 Passive Leader가 좋은 리더라고 이야기 하며

소극적인 리더?가 될 것을 가르친다.


그가 책에 이야기 한 바 있는 말의 경우

어느 말은 자기가 마실 물을 지키는데 누가 다가오면

공격적인 모습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쫓아내는데

다른 한 말은 이러한 무력충돌을 피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단다.

물이 마시고 싶으면 물 근처에 떨어져 서서 기다리는데

이것은 대장말에게는 무언의 압력이다.


그 공격적인 말이 뛰어올때 아주 가까이 올때까지 기다리다 마지막 순간에 몸을 피한다.

그러면 그 대장말은 힘들여 전속력으로 뛰어왔기 때문에 멀리 달려나간 후 서면

다시 물을 마시러 그 긴거리를 더이상 목이 마르지 않으니 가지 않는단다.

무력충돌을 피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이 말을 다른 말들이 더 기꺼이 따른다고 한다.

말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 다르니 리더쉽을 표현하는 것도 달라 흥미롭다.

리더의 종류도 다 다르겠지만 힘세다고 힘을 마구 휘둘러서 두려움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소극적으로 심지있게 자기가 의도하는 것을 견지하는 것도 좋은 리더쉽의 형태일 것이다.


자기가 대장암말인양 매사에 암말무리를 다루는 블카오 숫말뉨과

 (이 말은 말이 아니라 거의 사람이다)

무리 밖에서 점쟎게 서있다가 필요한때는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는 쉐리프 숫말뉨.

(이 말은 볼수록 좋아지는 멋진 말이다)


암말과 숫말의 하는 일은 다르지만 사람처럼 암말은 망아지 돌보고 훈육하고 

야생에서는 물과 먹을 것을 찾아 이끄는 실제 집안살림?을 하고 무리의 기강을 잡는다.

숫말은 가장?으로서 뒤에서 자기무리를 지킨다.

암말은 숫말의 힘이 세도 싫으면 뒷발로 사정없이 차서 곁을 주지 않는다.

성의 자기 결정권이 확실하고 성숙한 암말은 숫말을 쫓는다.

아니, 숫말이 힘으로 똑같이 대항해서 싸우지 않는다.

무력으로야 숫말이 더 세지만 

그렇게 암말과 목숨걸고 싸울 필요가 없으니 져주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성격에 따라 그래도 옥신각신 다퉈서라도 자기 맘대로 하는 블카오는

같은 숫말이라도 짐짓 져주고 피해주는 쉐리프와 성격이 다르다.

...그래도 블카오가 꽃미남이니까 

암말들이 (우리네 여인들을 포함하야 ㅋ) 용서가 되는가 보다.ㅎㅎ


이런 면에서 보면 쉐리프는 마크 래쉬드가 이야기 하는 소극적인 리더일 것이다.

이것을 우리 사람사회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될까?

아마 이런 소극적인 리더는 분명히 조용한 자신감과 존재감이 큰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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