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I·정보/Product review·제품리뷰

밧줄헐터

케이트박 2013. 3. 4. 18:51

밧줄헐터(rope halter)


밧줄헐터는 우습게 볼지 모르지만 쇠고리로 된 것만큼 말을 제어하기에 좋다.

끊임 없이 압력을 주고 풀지않는 체인굴레와 비교해서

밧줄헐터는 말을 잘 들으면 눌리는 압력이 없이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는다.

말이 당기거나 저항을 하면 말의 얼굴에 매듭이 압점으로 작용해

예민한 얼굴에 가해지는 압력을 피하기 위해 압력에 순응하게 된다.


가늘수록, 그리고 매듭이 많을 수록 센 것인데

훈련하기에도 좋고 끌고 이동해도 좋은 훌륭한 도구다.

약간 뻣뻣한 밧줄로 만들어진 것이 흐늘흐늘한 밧줄로 된 것 보다 훨씬 좋다.

이 밧줄헐터가 너무 느슨하거나 너무 길어 콧잔등 아래로 내려오면

헐터가 펜스에 걸리거나 긁다가 말의 발에 걸릴 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

가죽처럼 끊어지지 않아 말이 패닉에 빠지면 돕기 어려울 수 있어

절대로 밧줄굴레를 씌운 상태에서 말을 풀어두어서는 안된다.

사람이 실수를 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은 말이다.

무엇이든 사람과 말의 안전이 먼저이다.

바르게 매는 방법은 밧줄코끈이 말의 광대뼈 아래로 한 손가락의 길이에 위치하고

귀 뒤로 넘겨 턱끈이 목구멍에 위치한 상태에서 잠그는 것이다.


어떤 도구도 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람의 좋은 의도, 인내, 

그리고 말과의 교감보다 절대 나을 수 없다.

말훈련은 말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떤 도구든 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쓸 것을 간절히 당부드린다.


사진 왼쪽. 개인적으로 망아지에게는 밧줄헐터를 권하지 않는다.

사람이 실수를 해서 잊고 씌운채로 두면 망아지에게 아주 위험할 수가 있고

망아지는 마방굴레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 너무 콧잔등 아래로 내려왔고 턱뼈 뒤 목이 닿는 부분에 씌우지도 않았다.

너무 크다. 발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잘못 씌운 예다.


이런 위치에 씌워야 맞는 것이다.

쇠고리와 연결이 되지 않아 더욱 좋다.

쇠고리는 흔들릴 때마다 말의 턱에 부딛쳐서 좋지 않다.


그라운드 훈련을 할 때는 긴 밧줄을 연결해서 쓰지만

말을 데리고 걸을 때나 풀밭에서 있을 때는 밧줄헐터에 긴 조마삭 줄만 있으면 된다.

마방굴레(또는 수장굴레)는 아무런 압점도 없고 힘이 없어 말을 제어할 수가 없다.

마방 안에서나 마장에서 짧은 거리를 걸을 때는 상관 없지만

이동 할 때나 풀밭에 나갈 때는 말이 뛰어나가면 힘을 쓸 수가 없어 위험하다.

마방굴레를 하고 이끌다가 말이 갑자기 놀라 뛰어가다 미끌어져

다리를 몹시 다쳐 안락사 시킨 말도 있었다고 한다.


나도 처음에 모르고 마방굴레를 하고 데리고 다니다 풀밭에서 장군이 서너번 놓쳤다.

하지만 밧줄헐터를 쓴 후에는 팔 힘이 세지 못한 나도 놓치거나

제어하기 힘든 일이 한 번도 없어 이제껏 아주 소중하게 잘 쓰고 있다.

이 밧줄헐터는 평소에 좋지만 물에 젖으면 줄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오래 쓴다.




'FYI·정보 > Product review·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갈기 커터  (0) 2013.04.04
외승장비  (0) 2013.03.19
허브  (0) 2013.02.26
EquiCalm Plus  (0) 2013.02.19
말부츠  (0) 201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