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슈 Washoe는 미국 수화를 배운 침팬지다.
와슈를 돌보던 관리사중 한 사람이 임신을 했었는데
유산으로 자신의 아이를 잃는 바람에 몇주간 일을 나오지 않았다.
로저파우트는 이 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와슈는 자기를 돌보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없으면 종종 쌀쌀맞게 굽니다.
자기가 삐졌다는 걸 보여주는 나름의 방식이죠."
와슈는 마침내 캐트Kat가 일하러 나오자 평소처럼 그녀를 맞이했다.
캐트는 와슈에게 사과를 했는데 그러다 사실을 이야기 하기로 하고는
수화로, "내 아기가 죽었어"라고 말했다.
와슈는 그녀를 응시하다가 시선을 떨구었다.
다시 캐트의 눈을 들여다보고는 조심스럽게, "울어"라고 수화로 말하고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만지며 사람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선을 따라 손가락을 그었다.
(침팬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캐트는 그 한마디가 그녀의 완벽한 문법으로 된 어떤 긴 문장보다도
와슈와 와슈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서 많을 것을 알려주었다고 나중에 말하였다.
와슈도 자신의 아기들을 잃었었다; 하나는 심장이 좋지 않아 태어난 후 바로 죽었고
다른 아기 시코야는 두 달만에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죽었다.
와슈의 아기들이 죽자 연구팀은 와슈에게 아기를 키우도록 하기 위해
열 달 된 룰리스라는 아기 침팬지를 들여왔다.
관리사중 한사람이 와슈가 있는 곳으로 가서 "네게 아기를 가져왔어"라고 수화로 말했다.
와슈가 굉장히 흥분하여 소리치며 몸을 좌우로 흔들며 "아기"라는 수화를 하고 또 했다.
그리고는 "내 아기"라고 수화를 했다.
관리사가 룰리스를 데리고 돌아오자 와슈의 흥분이 완전히 사라졌다.
와슈는 룰리스를 안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그저 냉담하게 "아기"라는 수화를 했다;
와슈가 자신의 죽은 아기 시코야를 만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분명해졌다.
마침내 와슈는 룰리스에게 다가갔고 다음날이 되자 그 둘은 완전히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와슈는 룰리스를 아주 사랑하며 돌보게 되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와슈와 룰리스가 유대관계가 형성되자 그때부터 와슈는
마치 인간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듯 룰리스에게 미국 수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룰리스는 와슈에게 8일만에 첫 수화 단어를 배웠고 주변의 관리사들에게서 배운 7단어를 빼고는
와슈처럼 아주 유창하게 미국수화를 구사하여 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와슈의 이야기는 우리가 우리 동료 동물들의 지능/지성intelligence을 과소평가 하지 말 것과
더 중요하게는, 서로 동정적인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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