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 니트 쿨러Irish knit cooler
구멍이 숭숭 뚫어져 있어 땀이나 물이 덜 말랐을 때 입혀두면 습기가 날아갈 때
공기층을 형성해서 열이 골고루 퍼지게 해준다.
이것은 쿨러 안에 입혀두면 겨울철에 습기를 제거해줄 때 도움이 된다.
땀이 마르면 벗겨 세탁하여 보관하면 좋다.
쿨러Cooler는 이런 플리스fleece제품이 좋다.
습기를 잘 흡수하고 부드럽고 가볍다.
아직도 쓰고 있는 장군이 옷들이 이것저것 마장에 많다.
서로 처음으로 특별한 친구가 된지라 뭔가 자꾸 해주고 싶어서 그녀석에게 참 시간과 정성 많이 들였다.
서울보다 춥지 않지만 혹시라도 추울까봐 만들어 입히고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건사해주었다.
서러브렛이라 털도 짧고 이미 오랫동안 늘 보호받고 살던 말이라
야생의 말처럼 춥게 살아 봐라 했었다간 폐렴으로 죽었지 모른다.
내게 사랑이란 엄마처럼 보호해주는 것, 그저 자꾸 주고만 싶은 마음이어서 그러는지 모른다.
다음달이면 장군이가 떠난지 삼년이 된다.
세월 참 슬프게도 빠르다.
돌이켜보니 나와 함께한 7년간 외승시 단 한 번도 나를 힘들게 하거나 실망시킨 일이 없었다.
딱 한 번 밖에서 설사를 한적은 있지만 매일 외승을 몇시간씩 나갔어도
길에다 똥을 누어서 치워야 했던 일이 한 번도 없었다.
그땐 늘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 고맙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얼마나 특별한 말인지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장군이는 참 좋은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