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잡초제거

케이트박 2015. 8. 13. 22:50

 

잘코가 출장 나와 열쒸미 일하고 있다.

무슨 일?

잡초제거...!

 

둥글둥글 하던 궁둥이가 홀쭉해져서 날렵한 느낌이 나기조차 한다.

집마당에 잡초를 벤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비가 오자 쑥쑥 커버렸다.

저걸 또 언제 베누?

가만히 보다가 요즘 생초가 다 죽고 없는데 이거라도 먹일까 생각이 들어 마당으로 데리고 왔다.

콩잎도 두어장 따먹고 귤나무 잎도 먹으려는 것을 떼내었다.

길다란 바랭이나 질경이, 이름 모를 잡초들이 싹뚝 짧아졌다.^^

줄을 잡고 서있으려니 장군이 생각이 절로 난다.

옛날에 매일 하던 일이다.

...

잘코 마마, 입에 맞으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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