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와 카포테.
호기심 많은 카포테는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순둥이다.
둘이 사이좋게 먹는 것을 보다가 삼월이가 슬금슬금 합세한다.
셋은 너무 많아...
지화가 귀를 눕히며 싫어하는 눈치를 주자,
삼월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간다.
나이가 어려도 지화가 한성질 했는데 삼월이 아줌마도 밀리는 모양이다.
싸래기 눈이 내린다.
바람이 매서워 손끝이 시렵다.
울 귀요미 지화의 등에도,
궁둥이에도 싸래기 눈이 앉는다.
이건 삼월이.
햇볕이 구름에 가려 음산하고 칼바람이 불어 아무래도 오늘 목욕시키기는 글렀다.
풀이 짧은데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다.
어쨋든 자기들끼리 풀어놓으니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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