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재미있는 것들/Fun stuff·이것저것

수의사 이야기들

케이트박 2017. 3. 9. 07:13

동물을 돕는 수의사들에게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그중 몇가지...

1. '말을 유혹해야 될 거에요'

"전 말 이빨 치료를 많이 합니다. 한 번은 영어가 서툰 데본에 새로 이사 온 스웨덴 마주의 말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말을 유혹seduce해야 될 거에요.' 제 생각엔 아마 그녀가 찾고 있던 단어는 마취sedate 이었을 겁니다! 유혹하거나 마취를 하지 않고도 물론 이빨을 잘 갈아주었습니다."

데이빗 로우랜드, 데본의 수의사 David Rowlands MRCVS of Penbode Equine Vets in Devon


'2.'기름통 바닥이 없어졌어요.'

"한번은 마주가 자기 말들에게 초지에서 주사를 놓아도 된다는 거에요. 농장 가는 길에 있어서 4x4는 필요가 없다는 거였죠, 그런데 내 밴van의 기름통 바닥이 없어져서 끝까지 갔을 땐 기름까지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다음 고객이 날 픽업해주고 차를 고치는 동안 그날 나머지 일을 다 볼 때까지 운전을 해주었습니다."

Imogen Burrows MRCVS of Cliffe Equine Clinic, East Sussex


3.'겨드랑이를  통과했어요'

"아주  커다란 페르슈론 암말이 아주 크게 기둥에 찔려 병원에 왔습닌다.  쇠기둥이 있는 펜스를 따라 부딛쳐 돌다 겨드랑이에 기둥이 꽂혔는데 팔꿈치 뒤로 약 8인치 정도 삐죽이 나와 있었습니다. 기둥이 꽂힌데가 심장, 폐에 가깝고 중요한 혈관들과 신경이 가까운 위치였기 때문에 걱정됐습니다. 그 암말은 쇼크 상태라 심박이 매우 높고 잇몸도 창백했으며 아주 많이 저는데다 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취를 하려고 할 때 바늘이 피부에 닿는 순간 뒤집어져서, 말 그대로 뒤로 일어나 검사실 문을 지나 복도로 뛰어나갔습니다. 우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 내장에 무슨 상해를 입혔을까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석을 돌아 보니 커다란 말이 정신이 나간듯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 쇠기둥은 빠져서 바닥에 굴러있는 겁니다. 그냥 떨어져서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Phil Cramp, Hambleton Equine Clinic, North Yorkshire


사진 http://keyassets.timeincuk.net/inspirewp/live/wp-content/uploads/sites/14/2015/05/MAIN-5171952.jpg



4. '암말이 사슴에게 공격을 받고 있어요'
"새벽 5시에 고객이 전화를 했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니 멀리 초지에 방목된 암말이 사슴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더라는 거에요. 머리로 자꾸 들이받는다는 거에요. 서둘러 가봤더니 망아지가 있더라구요!"
Peter Green MRCVS, Torch Equine Vets, Devon

5. '복대가 버킹하는 브롱코 복대처럼 배로 내려왔어요'
"전에 시합에 나가곤 했어서 가끔 저는 임상진단을 위해 종종 타서 느껴보는 게 심하게 저는 것 보다 운동을 잘 못한다는 말을 잘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말 하나를 타고 있었는데 잘 하더니 갑자기 일어서서 - 거의 완전 수직으로- 안장이 뒤로 밀려났습니다. 복대가 마치 브롱코 복대처럼 배에 걸렸는데 그 결과는 말은 로데오를 하고 저는 바닥에 떨어져 앉아 있게 된 거였습니다."
Dr Sue Dyson, Animal Health Trust, Suffolk

6. '그 중요한 싯점에 뒤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노덤벌랜드에서 전통적으로 말을 타는 두 사람이 주인인 두 살짜리 어린 수말을 세운 채로 거세수술을 하고 있었을 땝니다. 막 칼로 그어 첫번째 고환을 꺼내 잘라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요한 싯점에 뒤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씁니다. 하고 있던 일에서 눈을 떼지 않으려고 물어봤습니다: "무슨 일이에요?"  "갔네요," 마주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가다니 무슨 뜻이죠?" "기절했는데 저 친구 심장 걱정이 되네요." "구급차 불러야잖아요?" 힐끗보니 말의 두 다리 사이로 두번째 마주가 바닥에 누워 창백한 채로 땀을 흘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막 두 번째 고환에 칼을 긋는 순간 구급대원들이 마방 문에 도착했습니다. "말 앞쪽에 있어요. 이제 금방 끝날 건데 와서 그 사람 좀 보세요," 내가 말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내 환자를 지나 신음하면서 정신이 들기 시작하는 자신들의 환자를 보러 갔습니다. 들것에 실어나가면서 그 두 남자 구급대원이 마방을 나갈 때까지 자신들의 무릎을 잘 오무려야 된다는 뭐 그런 얘기를 중얼거리더군요.  마취를 한 말은 자신의 주변에 일어난 이런 드라마나 수술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좀 초현실적이긴 했지만 수술을 잘 됐습니다. 마주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고 회복을 했습니다."
Lesley Barwise-Munro, Alnorthumbria Veterinary Group, Northumberland.


http://www.horseandhound.co.uk/features/it-shouldnt-happen-to-a-vet-but-it-does-512028#CIjUB3aYwASzeXms.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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