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출처: https://blog.naver.com/coast2015/221677182023
후기를 쓰고 퍼나르게 해주신 윤진씨께 감사드립니다~!
(오른쪽 즐겨찾기> 말 블로거에서 블로그 링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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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그것'
'승마를 가르치는 수업이 아닙니다'
학기중에(사실 이걸로 끝이다. 절대 못움직인다!)
그것도 이틀이나(비행기? 숙박? 렌트?)
그것도 제주도에서(안간지 10년도 넘었다)
한마디로 절대 절대 절대 간다고 할 리가 없는 상황에서 굿홀스맨십 특강 공지를 보고 두 말 없이 이건 가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단순했다.
'배우고 싶어도 못배우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아마도)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승마는 배운다. 말 타는거.
그런데 말 위에서 하는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일반 회원으로서는 정말 배울 수가 없다.
하다못해 아주 사소한 것 하나도
겸연쩍은 미소와 '바쁘신데 귀찮게 해드려 정말정말 죄송하다'는 미안함 가득한 표정을 담아서 '한개만 좀 여쭤볼게요..'라며 휙 지나가는 스텝을 붙들어야 배울 수 있다.
철판 깔고 아쉬운 소리 해가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승마 말고(승마 배울 곳은 지천에 널렸으니.)
말 돌보기, 말 다루기, 말관련 용품 관리법 등 '땅에서' 배우는건 도저히 어깨너머로 눈치껏 말곤 없는건지 답답하고 또 답답했던 차,
'승마를 가르치는 수업이 아닙니다'라는 안내문구에 아주그냥 이거다!! 싶었던 것이다.
남편을 설득했다.
마주(경주마이긴 하지만..)가 되겠다는 사람이면 말에 대해 최소한은 알아야 하지 않겠냐. 말이 어떤 동물인지도 모르고 이미지와 환상만으로 말을 들일 수는 없다. 가서 배우고 겪어보자.
최소한의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 말을 들였을 때 무관심과 무지에서 비롯된 잔인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9개월차 초보 승마인인 나와
승마는 고사하고 말이라곤 그저 흐믓하게 바라보고 한번 손끝으로 쓰다듬어볼까 정도가 다였던 남편이,
도착했다. 케이트마장.
**케이트마장: 제주에 위치한 케이트박 선생님의 개인마장으로 현재 매우 아름다운 네 마리의 루시타노(카포테, 잘코, 오사, 아틸라-좋아하는 순서 아님 주의!!)들이 살고있다.
**굿홀스맨십 특강: 토,일 각 아침8시-5시까지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총체적 그라운드 수업이다.
[출처] 굿홀스맨십 특강 2 -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그것'|작성자 마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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