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손질 용구

이 도구들은 말을 손질할때 쓰는 그루밍 도구들이다.

 마방에서 솔질하고 빗어줄때 쓰는데 그중에 몇은 샤워할때도 쓴다.

발굽파개랑 솔, 훑개들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야 한다.

 

 

잘 닦아주고 씻어주면 혈약순환이 좋아 건강해지니까 말 손질을 해주면 좋은데

또한 말이 예뻐지고, 병을 막아주고, 그러면서 말의 구석구석 잘 알게 되어 좋다.

 

                                        1.바디 브러쉬/body brush

 말의 몸을 솔질할때 쓰는데 기름이나 먼지르 제거할때 몸 전체에 쓰는데 갈기랑 꼬리털에도 쓴다.

부드러워서 말의 얼굴과 예민한 부분에 써도 좋다.

 

2. 갈기와 꼬리털 빗/mane and tail comb

굵은 말 꼬리나 갈기를 하나하나 엉킨 것을 끝이 고부라진 것으로 풀수있게 엉성하다.

말꼬리는 잘 엉켜서 매일 손으로 한가닥 한가닥 풀어야 예쁘고

전부 같은 길이로 자라는데, 브러쉬로 빗으면 부러져서 길게 골고루 자라지 않는다.

샴푸로 말 꼬리를 빨아주고 컨디셔너도 해주면 깨끗한데다 부드럽고 숱도 많아 보이고 이쁘다.

 

  3.갈기정리용 빗/mane pulling comb

말의 갈기나 꼬리는 날카로운 가위로 자르지 않고 (위험)

이런 쇠로 된 짧은 빗으로 돌려서 잡아 당겨 뽑는다.

 아파하지 않는다.

 

베이비의 앞머리와 갈기는 아기들 손톱 잘라주는 작은 뭉툭한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주었다.

 갈기가 뻣뻣해서 길면 휘청 한쪽으로 넘어가서 아예 로마병정 투구처럼 짧게 잘라주었다.

 

4.샤워용 브러쉬/water brush

털에 물을 묻힐때나, 샤워 시킬때 샴푸를 직접 몸에 뿌리면 몸에 남기쉽고 또 골고루 거품도 안나고 샴푸도 많이 든다,

그래서 양동이에 풀어서 잔등이에 부어주면 골고루 샴푸가 되는데 이때 이 브러쉬로 솔질하면 거품이 골고루, 때가 골고루 빠진다.

  

 

    5.발굽 속파개/hoof picks

이건 발굽을 들어 속을 파줄때 쓰는데 돌이나 짚, 눌린 말똥, 진흙을 빼줄때 쓴다.

샤워 전에, 승마후 쓰면 좋다.

작게 생긴건 외승할때 가지고 나가면 발굽에 작은 돌이나 무엇이 걸렸을때 그자리에서 뽑아줄수 있다.

    

  

6.말 솔/dandy brush

몸을 솔질할때 쓰는데 잔털이 잘 빠지도록, 걍 주욱 결따라 빗는게 아니고,

짧게 짧게 브러쉬하면서 솔을 위로 뒤집듯이 하면 먼지랑 털이 잘 빠진다.

갈기나 꼬리에 쓰지않고 진흙을 털어낼때 쓰는데 뻣뻣하니까 예민한 부분에 쓰지 않는다.

 

7.플라스틱 커리콤/plastic curry comb

이건 진흙이 몸에 묻었을때나 털이 뭉쳤을때 아니면 걍 벅벅 둥글게 몸에다 비벼주면 뭉친 털이 잘빠지고 션~하다.

플라스틱이라 넘 세게 하시면 아프다.

브러쉬 청소할때 대용으로 써도 좋다.

날카롭지 않아서 안전하다.

 

 

8.솔 청소기/metal curry comb

이건 말의 몸을 솔질할때 솔이 더러워지면 한손에 들고 바닥을 그림처럼 뒤집어서

솔을 그위에 대고 빗어 먼지랑 털을 솔에서 제거 한다.

쇠로 날카롭게 이빨이 되어있어서  말의 몸에 닿으면 상처가 나니 말의 몸에 절대 쓰지 않는다.

 

 

9.고무 커리콤/rubber curry comb

이것도 맛사지가 되는데 여러 색이 있고, 딱딱한고무로 되어 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둥글게 빗어준다.

털에 깊이 묻힌 기름기를 제거해 준다.

작은 원을 그리면서  몸 전체에 결 반대방향으로 빗어준다.

 

10.가죽 맛사지 패드/leather wisp, massage pad

맛사지할때 쓰는데 누르고 돌리고 하면 뭉친 근육이 풀리고 몸이 션~하다.

 

 

11.훑개/sweat scraper

땀을 훑어도 되는데 (익!) 대개는 샤워후에 몸에서 물을 제거할때 털 방향으로 훑어주면 물이 좍좍 쓸어내려서 마르기 쉽다.

목덜미, 가슴, 몸통, 궁둥이 등 결따라 살짝살짝 죽죽 훑으며 물기를 빼준다.

다리는 가늘어서 손으로 훓는게 더 효과적이다.

손으로 물기를 제거를 하기도 하는데 플라스틱보다 부드럽고 굴곡을 잘 따라 훑을 수 있어서다.

꼬리는 샤워후에 돌려서 탁탁 털어준다.

  

12.말 손질 장갑/groom mitts

이건 손을 장갑에 넣어서 브러쉬 할때 쓰는데 편하다.

  

고무로 되있고 한쪽엔 짧은 솔이 다른쪽엔 고무 돌기가 되어있어서 좋다.

 

 

13. 얼굴 브러쉬/face brush

얇고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얼굴을 브러쉬 해주기 좋다.

  

마방에서 말 을 손질하실때는 묶어놓고 해야 구석으로 몰리거나 위험하지 않다.

먼지가 많이 나니까 물마시는 그릇은 덮어두거나 치워준다.

갈기는 늘 덮이는쪽 반대로 빗어주고 엉키지 않도록 빗어준다.

 말 꼬리를 정리하실때는 바로 뒤에 서지않고 말의 궁둥이 옆에서 꼬리쪽을 향해 선다.

손으로 몸을 훑어보면 뭐가 났는지, 생겼는지 알수 있다.

말이 놀라지않게 항상 천천히 조심스럽게 말 주변에서 하면 좋다.

 

샤워를 시킬때 중요한 것은

이렇게 씻은 후에 잘 말려주는 것이다.

몸은 잘 마르고 배로 물이 고이면 훑어 빼주기 쉬운데 다리는 물이 흐르고 마르는데 시간이 걸린다.

반드시 타월로 다리를 말리는데 꼼꼼히 하여 많은 물기가 남아 있지않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리에 습기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겨 흉할뿐아니라 상처가 되기 쉬워 감염에 걸릴 수 있다.

감염되면 다리가 붓고 아파서 심각하게 말이 고생할 수도 있고 그러면 타지 못한다. 

어떤 마부 아저씨들은 구두 닦듯이 타월로 샥샥 다리랑 발 있는데 물기를 제거해주는데

그것도 살살 하면 효과적으로 물기가 제거 될 것 같다.

타월로 누르면서 물기를 빼주면 좋다.

 

얼굴이랑 머리는 샤워호스로 뿌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참으면 귀에 물 안들어가게 조심하면서 약하게 뿌려주시면 씻는데 편하죠.

근데 대개는 많이 싫어해요.

그래서 저는 양동이에 물을 받아다

작은 타월로 푹 적셔서 닦아줍니다.

눈은 깨끗한 스폰지로 살살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닦죠.

살살 하면 처음에는 눈 닦는걸 못 미더워 하지만

나중에는 믿고 맡깁니다. 션하거든요.

주둥이랑 코도 깨끗하게 타월로 적당히 짜서 닦아줍니다.

귀랑 귀 뒤도 깨끗이 씻어줍니다.

 

꼬리밑(!)이랑 다리사이(!)도 샤워할때 호스로 뿌려주시고

꼬리밑은 다른 스폰지로 닦아주면 좋습니다.

다리사이는 아무래도 마부아저씨가 가끔 깨끗이 닦아주셔야죠.(--);;;

먼지랑 오물이 끼거든요.

 

샤워후에는 데리고 오분, 십분 걸으시면

시원한 바람에 햇살에 마르기 쉽고 기분도 좋지요.

전 여름에는 매일 샤워를 시키는데 일주일에 한번내지 두번만 샴푸를 하고

나머지는 물로만 씻게 합니다.

너무 많이 자주 샴푸를 하면 비듬이 생겨요.

(비듬이 생기면 사람이 쓰는 비듬샴푸 헤드앤 쇼울더스를 쓰죠.)

 

겨울에는 아주 더럽지 않으면

대개 브러쉬만 하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말을 씻기는건 힘이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씻겨주고 같이 걸어나올 때 기분 좋아요.

마르고 나서 깨끗한 말도 이쁘고요.

깨끗한 말은 더러운 냄새가 전혀 없습니다.

말이 더러우면 그옆에 숨쉬기도 힘들어요.

탈 때도 좋지 않죠.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