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RDA·재활승마

재활승마용 마필

케이트박 2007. 11. 15. 17:56

재활승마용 마필은 초보자가 쓰다듬을 때도 안정되게 서있어야하고

어린아이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태워야 하므로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온순해야 한다.

또한 건강해야 하는데 아주 조금 절더라도 걸음이 고르지않아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기승자의 체형에 따라

크고, 작고, 날렵하거나, 등이 넓직한 마필등 골고루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허벅지와 힙에 근육이 긴장해 있는 기승자를 위해서는 어깨가 좁은 말,

유연한 기승자에게는 등이 넓은 말이 스트레치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체형과 나이가 말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어린 씩씩하게 걷는 말들은 운동효과가 크다.

나이가 많은 말들은 걸음이 부드러운 경우가 많아

몸에 통증이 있는 기승자에게 부드러운 리듬을 주게 된다.

 

북미 재활승마 협회에는 기증이 된 갖가지 말들이 들어오는데

대개 좋은 혈통이 있는 말이고 체형이 좋으며 훈련을 많이 받은 말들인데

각각 로데오를 했거나, 목장/랜취에서 살았거나 각종 시합에 나갔던 경험이 있는데

최상의 시기를 지나 시합에 나갈 힘은 달리지만 여전히 재활용으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다. 

 

재활승마에서는 삼십분이나 한시간 평보와 간혹 잠깐씩의 속보를 하루에 두세번,

일주일에 두세번 하게 된다.

다른 말이 아프거나 할때 대신 일을 하게되는 때는

교관이 활동일지를 보고 그날 운동량이 충분할 때는 넣지 않는다.

이런 말들이 스물, 서른살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재활승마에 쓰이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

 

이런 말들은 교관이나 치료사 또는 말을 잘 타는 사람들이 타보고

재활승마에 쓰기 적당한지 결정한다.

필요에 따라 부가적인 스쿠울링/훈련을 받기도 한다.

자원 봉사자들은 새로온 말들이 적응하도록 며칠에 걸쳐 익숙하게 한다.

아주 능숙한 말들도 사람이 양옆에서 걸으며 앞에서 끄는 식으로 일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손에 이끌어 마장에 데리고 가서 익숙치 못한 물건들을 냄새 맡게하고

앞으로 재활승마 수업중에 할 평보와 속보등의 연습을 하게 하며

지시에 빨리 따르고 후진하는 것도 배우며

아주 작은 원을 그리거나 해프헐트/half-halt를 하는 것을 익히게 한다.

해프헐트는 말을 거의 서게하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어 가게 하는 것이다.

이 동작은 기승자에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균형감각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다.

물론 수업중에는 봉사자들이 양옆에서 다리나 발을 잡거나

만약을 대비해서 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해프헐트는 말이 배우기 어려운데,

 말의 입장에서는 가라는건지 서라는건지 혼동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속보는 힘들이지 않고 금방 지시에 따라야 하고,

꼬깔콘을 따라 지그재그로 지나가는 것과

바닥에 놓여진 폴/pole/기둥을 건너는 것을 배워야 한다.

 

수업중에 가지고 하는 물건들에 익숙해야 하는데

부드러운 공이나 인형을 던지다가 얼굴이나 머리에 맞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놀라지 않고 익숙해지도록 적응을 해야한다.

그리고 후에 기승자가 앉았을 때 다시 이런 물건들을 보여주어

냄새를 맡고 코로 밀어보게도 하면 이런 물건들이 공중에 날아 다닐 때나

말 근처 땅에 떨어졌을 때나 얼굴에 맞고 떨어졌을 때  놀라지 않게 된다.

 

말을 올라타는 마운팅 램프의 경험이 없는 말들은

특히 양쪽으로 마운팅 램프가 있는 좁은 곳을 들어가는 것에 익숙치 않고

두려워 하기 쉽다.

조금씩 익숙하도록 훈련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서 부드럽게 달래가며 익숙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휠체어를 끌고 와서 말이 보는데서 돌려보기도 하고

무거운 부츠를 신고 마운팅 램프를 왔다 갔다 하고

양동이를 꽈당하고 내려놓거나 큰소리를 내기도 해본다.

귀만 쫑긋하고 놀라지 않는 말들도 있지만 놀라는 말들도 있다.

이때 너무 반응이 예민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면 재활승마용으로는 부적절하다.

 

말이 이런 것들에 적응이 되어 지루해 하면

그 다음 훈련 단계로 넘어간다.

말을 끄는 리더가 가만히 로프를 붙잡고 있고

다른 봉사자가 말에게 기대고 쓰다듬어 주고 말등위에도 올라가본다.

그리고 말위에서 스트레치를 해보고 여러가지 동작을 해보면서

기승자의 무게와 동작을 느껴보게 한다.

 

다음단계로 말을 마장 여기저기로 데리고 다니면서

봉사자가 말 위에서 한쪽으로 기우는 재활승마자의 움직임을 해보고

말의 걸음에 따라 균형을 잡지 못하는 행동을 해보기도 한다.

이것은 말이 두려워하지 않을 때까지 반복훈련을 하는데

이것이 다 되면 재활승마용 마필이 되는 훈련이 다 된 것이다.

한가지 더.

여러 다른 사람들이 다루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들이 매번 바뀌기 때문에 익숙하거나 서투른 봉사자가 이끄는대로

잘 견디고 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Special needs, Special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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