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놓으면 뺀질뺀질 안잡히는 꾀순이, 꾀돌이들이 간혹 있다.
기본적으로는 쉬운데 시간과 인내가 많이 걸리는 일이다.
하루 날 잡아 하면 되는데 이것도 아주 버릇이 고쳐질때까지 매일 해야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
망아지 훈련으로 유명한 수의사 로버트 밀러의 조언을 빌리자면,
잡히려 하지 않고 도망 다니는 말을 쉽게 잡히게 하는 훈련:
(1)우선 너무 넓지 않은 한정된 공간이어야 하는데
아예 방목하는 넓은 곳에서 잡기조차 어렵다면 그곳에서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먼저, 위협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다가간다.
도망가면 밧줄 끝을 말을 향해 던져 보내 움직이게하지만 따라다니지는 말고
말이 서면 다시 조용히 다가간다.
또 도망가면 다시 쫓다가
녀석이 조금이라도 사람을 향해 쳐다보면 눈을 마주치지 말고 즉시 멈추고 조용히 선다.
그리고 다시 접근하는데 다시 도망가면 반복한다.
말이 사람을 향해 서거나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으면 가서 칭찬해주거나
먹을 것을주며 바로 풀어주고 훈련을 반복한다.
말이 도망다니는 것보다 서있는게 더 편하다는 것이 더 편한 것을 알면 자연히 배우게 된다.
말에 따라 하루종일 걸릴 수도 있다.
(2)라운드 펜에서
이것은 몬티로버츠의 조인업과 같다.
도망칠 수 없는 곳에서 훈련을 하는 것인데
말의 눈을 주시하고 어깨를 크게 편채로 쫓아보낸다
말의 눈과 귀는 라운드 펜 밖을 향하고 달리게 되지만
달리다가 도망 갈 곳이 없는 것을 알고 귀를 안쪽으로 향하거나
시선을 안쪽으로 돌려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즉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몸을 부드럽게 하고, 밧줄을 바닥에 놓거나 조용히 선다.
그러다 다시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말을 쫓는다.
말은 몸의 언어를 읽으니 몸의 표현을 조금 과장하여 크게 했다가 부드럽게 하여
이것을 반복하면 말은 사람을 쳐다보는 것이 뛰지 않아도 되니 편한 것임을 알게된다.
마침내 사람을 향해 서게 되는데 이럴때 바로 시선을 피하고 뒷걸음질 하거나
뒤로 돌아 한켠에 선다.
그러면 말이 다가오거나 다가오지 않더라도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게 된다.
말의 훈련에 있어서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하루종일 할 마음을 먹고 천천히 과정을 즐기면서 하면 쉽게 끝날 수 있다.
이것도 정신적인 밀당이다...밀고 당기기.
함 시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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