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배우기/basic training·기본훈련

두려움 극복시키기

케이트박 2012. 1. 2. 12:23

전에 멍군이를 데리고 다리 건너는 훈련을 시켜 성공한 경험이 있다.

책을 읽다 같은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어 다시 쓴다.

내가 몸으로 익혀 아는 것을 책에서 만나면 더 즐겁다.^---------^


----------Breaking your horse's bad habits, W.Dayton Sumner, p.17 부분발췌했다


말을 타고 가다  말이 건너가기를 두려워하는 다리를 건너는 곳에 왔다.

말은 시키는대로 하고 싶지만 이 위험스럽고 의심스로운 곳이 무서워

 건너기가 두렵고 또 동시에 사람에게 불복종 하는 것도 두렵다.

순종하기가 두렵고 불순종하기도 두려운 것이 동일하다.

이 상황에서 세가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데


1.목소리를 높인다던지, 옆구리를 찬다든지, 채찍을 쓴다면

낯선 것이 두려운 것보다 징벌이 더 두려워 다리를 건넌다.

낯선 것<징벌


2.내려서 다리까지 데려오고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게 시간을 충분히 주고 익히게 한다.

처음 한두걸음 두려워하지만 이내 다리를 건넌다.

낯선 것<무섭지 않은 경험


징벌이 두려워 건너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다음에 와서도 같은 문제가 된다.

징벌하지 않으면 건너지 않는다.

반면에 무섭지 않은 것을 알면 다음에 그것을 기억하고 건너게 된다. 


1,2번 둘 다 무서움을 극복해서 건너지만 또다른 세번째의 가능성이 첫번째에서 일어날 수 있다.


3.징벌이나 압력을 가할수록 불순종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면서 

동시에 다리를 건너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그만큼 커져

 이 각각 다른 두려움이 상충하는 딜레마 상황에서 출구를 찾으려 한다.

그러면 패닉/공포의 상황이 되어 오가도 못하고 압력 때문에 제자리에서 일어나게 되고

기승자는 말에서 떨어지게 된다.


기승자가 일어나서 때려서 벌을 준다고 다리를 건너는 것을 가르치지 못한다.

오히려 자기가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로 굳어져 버리는 고통의 기억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말은 말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처럼 유추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본능적인 생존을 위한 장치인 두려움, 그리고 뛰어난 기억, 빠른 반응으로 행동하는 것뿐이다.

생존을 위한 지능이 다르게 발달한 것이지 말이 저능한 것이 아니다.


(말의 입장에서보면 사람이 저능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뻔히 들리는 소리를 제대로 듣기를 하나, 먼데서 움직이는 것을 알아차리기를 하나,

냄새를 잘 맡기를 하나, 눈치가 빠르기를 하나...

게다가 그것도 뛰는 거라고?!)


더 큰 문제는 말이 이렇게 오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비슷한 상황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반복하고 

그러다보면 기억력이 뛰어난 말에게 이것이 학습된다는 것에 있다.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 되면 

리어링(rearing-뒷발로 서는 것)으로 문제해결을 하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아,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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