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고래잡이를 재개하는 계획이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다
라는 기사제목으로 오늘 아침 남화조보에 실렸다.
우리 이러지 말자...
사람만 지구에 사는 거 아닌데 고래도 좀 먹고 삽시다.
정작 동식물, 어종까지 멸종위기로 몰아가며 포획하여 해를 끼치는 건 우리 인간입니다.
작은 벌이라도 멸종하면 인간의 생존에 문제가 되지만
인간이 멸종하면 자연은 더 번성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십니까...
해리도 거들었다.
오우 해리...상처에 소금을 문질러라...ㅠㅠ
행동하는 과학...
저기 고래가 숨을 뿜고 있쟎소, 교수.
고맙소, 내 박식한 동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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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콩에서는 공직자들의 부정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홍콩 특별행정장관 선거전후로 두드러져 왔는데 후보로 나섰던
헨리탱이라는 사람은 자기 집 지하에 지상에 있는 집보다 면적이 큰 지하실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부인이 한 것이라 하며 부인 치마뒤에 숨어 비난을 받았는데
그 뒤로 이어진 혼외정사와 그로 인해 드러난 숨겨놨던 딸까지 세상에 드러났다.
재계가 모두 지지했던 자신만만하게 선거운동에 나섰던 후보였건만
그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결국 스스로 정치무덤을 파고 그 구덩이에 떨어져버렸다.
급기야 렁춘잉 후보에 힘이 실려 선거단에 의해 새로운 홍콩 특구행정장관이 되었다.
그런데
그 역시 장관직에 오르기도 전에 그의 집에 설치된 불법건축물로 스캔들이 일어났다.
장관직에 오르기도 전에 내려오라고 데모하고 난리였다.
헨리탱과는 달리 자신이 샀을때부터 있던 건축물이었다며
자신이 부주의라고 사과를 했지만 잇따라 불거져 나오는 신뢰에 금가는 보도들...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의 불만이 큰데다 경제적으로 좋지않은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거리로 나와 불만을 표출했다.
게다가 어제부터는 그의 내각멤버의 부정으로 스캔들이 또 하나 터졌다.
그가 뽑은 내각 인사(cabinet members)중 막차이궝이라는 장관은
그가 공무원이었을때 정부에서 주택이 없는 공무원에게 주는 하우징급여를 받으면서
자신의 집을 동료 공무원에게 세로 주어 법을 피해 혜택을 받은 것이 들통이났다.
그의 말은, "당시는 모두 그랬다" 이다.
탐욕이 참 문제다.
정당한 소득외에 지나친 탐욕은 사회에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홍콩은 독립적인 부정부패방지기관(ICAC)이 있어 60년대 이후로 정말 청결한 사회로 변해 왔다.
아직도 그 실세는 대단하여 사회구석 구석의 부정부패를 막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싱가폴 다음으로 공무원이 청렴한 것으로 잘 알려진 홍콩에서
이번의 문제가 되는 스캔들은 그만큼 사회의 공무원에 대한 높은 청렴기대치가 있기 때문이고
어쩌면 앞으로도 공무원을 더욱 청렴하게 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새로 막 임기를 시작한 렁춘잉장관의 임기는
출발부터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은 많은 스캔들로 난관의 행진이다.
그래도 전의 두 행정장관이 시도조차 하지 않던 시민들과 대화를 하려
직접 몇차례의 모임에 나가 그들의 불만을 진지하게 듣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벌써부터 그를 판단하고 등돌리기는너무 성급하다고 생각이 든다.
렁춘잉장관 사람이 괜춘한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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