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장을 너무 앞으로 올려 놓고 운동을 하면
말의 등성마루와 어깨가 눌려 말이 고통을 안고 일을 하게 된다.
종종 이런 통증을 피하기 위해 말이 그 상태에서 가장 덜 아픈 방법을 찾게 되는데
기승을 거부하거나 허리를 꺼뜨려 일을 하거나 뒷발질을 하기도 한다.
말은 아프다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이라 대개 그저 묵묵히 통증을 참는 것이 대부분이다.
안장은 어깨죽지를 피해 놓아야 되는데
우리나라 마장의 많은 곳에서 너무 앞쪽으로 바짝 안장을 놓고 타서
말의 근육이 이상하다고 한단다.
아마 앞으로 올렸다가 쭉 내려서 채워야 되는데
앞으로 올리고는 뒤로 편안히 내리는 것을 잊고 채우게 된 것 아닐까 싶다.
말의 어깨뼈에 안장이 앉으면 말이 움직일 때 안장틀이 닿아 방해가 되며
통증을 일으키고 자유롭고 활발하게 운동할 수가 없다.
너무 뒤로 앉으면 허리가 안장에 눌려 아프게 되고
통증이 너무 심하면 기승자를 떨쳐버리려고 한다.
잘 맞는 안장이 아주 중요한 이유다.
안장은 마장마술 영국안장의 경우 전교pommel가 후교cantle의 중간정도 위치하고
기승자가 앉은 상태에서 궁둥이 뒤로 손바닥 하나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안장통로는 네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넓이가 앞과 뒤에 있어
안장이 척추를 누르지 않아야 한다.
또 안장은 눌렀을 때 앞뒤나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잘 맞으며
말과 접촉하는 부분이 손을 넣어서 편안히 매끄럽게 내려가야 한다.
안장을 내렸을 때 땀이 난 부분을 보면 접촉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균형
안장을 들고 등성마루로 부터 내려 어깨죽지 뒤로 앉게한다.
갈기끝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대강 어깨죽지의 위치다.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균형이다.
후교가 전교보다 조금 높아야 하고 안장의 중간이 땅과 평행해야 한다.
요큰은 둥근 분필을 올려 안장의 중간지점을 보여준다.
안장이 앞뒤로 치우치는 것에 따라 분필이 움직여 중간애 위치하는지 볼 수 있는데
각각의 경우 바르게 앉아 균형잡아 운동하기 어렵다.
균형이 맞아 좋은 이유는 기승자의 무게가 골고루 분산이 되어
말과 기승자가 균형을 잡아 자유롭게 운동하기 쉬운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