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또?

케이트박 2013. 12. 8. 16:25

 

아침에 잠깐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난 녀석들 끼리끼리 작당을 한다.

난 동문시장엘 가느라 대문을 한쪽만 열어놓고 잠깐 자리를 비웠다.

 

 쇠사슬로 잠그지 않고 나갔는데 입술손이 야무진 잘코 문을 또 열였다.

 

 우르르 몰려나온다.

 

 풀밭에 가고 싶어 사무실 뒤로 가는 길로 올라간다.

 

 그래도 누가 있을까봐 잠시 멈칫하더니

 

 거침없이 씩씩하게 풀밭으로 고고씽

 

 그러나 오 그러나 문은 잠겨있었당.

이번엔 넘을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다음엔 넘어 갈 것 같다.

 

 

 다시 사무실 앞으로

 

 미련이 남은 잘코만 서서 궁리중.

 

 이 두녀석들은 벌써 밖에 나가려던 참이었다.

 

 아주 때마침 지나가시던 루시타노 목장 본부장님이 보시고 녀석들을 쫓아 보내신다.

황급히 돌아서는 두 녀석들 발걸음도 맞추어 뛰나...

 

 후다닥

잘코도 합류하여 도망간다.

 

 오늘의 영웅 ㅋ

 

 들어가라고 소리치신 것 같다.ㅎㅎ

 

 우르르...

 

 디디녀석이 젤 앞장서고 잘코가 맨 뒤

 

 잠시나마 돌아다니며 사고친 녀석들 그래도 신나는지 뛰는 모습이 신난다.

아버지가 정성껏 심으신 사랑초 다 먹어치웠다...ㅠㅠ

 

 잘코녀석은 틈만 나면 어찌나 문을 잘 여는지 쇠사슬을 사서 걸어두긴 했는데 사람이 있을 땐 잠그지 않고 쓴다.

이제부터는 자리를 비울 때는 꼭 쇠줄로 문을 걸어 잠궈야겠다.

 

뜻하지 않게 아주 적절한 시간에 도움을 받아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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