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들 서열.
서열 넘버 원: 대장 카포테(적어도 마장 안에선)
밖에서는 아마 잘코가 앞장 설 것이다.
그다음은 잘코.
오웃, 날씬하게 나옴
요즘 삼월이가 기분 괜찮음.
서열이 하나 올라서이다.
아직 소심한 오사는 괜히 이리저리 밀려서 애꿎은 당나귀만 쥐잡듯이 한다.
나이도 있고 덩치도 삼월이보다 큰데 자신감이 없다.
누가 오든 가든 맨 바닥은 당나귀 장금이.
당나귀기도 하지만 역시 자기 존재감이 크지 않아 밀린다.
셔트랜드 포니는 작아도 한성질 해서 큰 말들을 제압하려 하는데
장금이는 뭐든 그냥 받아들인다.
파리가 물어도 그냥 뜯기고 서있는다.
모두 그늘에서 먹건만 이녀석은 혼자 땡볕에 서있어서 내가 볼적마다
데리고 올라와서 씻기고 파리 잡아주고 그늘에 서있게 한다.
똑똑해서 저 이뻐하면 알고 귀찮거나 놀라도 사람을 절대 위협하거나 차거나 물지 않는다.
어쩜 이렇게 순할까.
턱을 잡고 이끌어 오면 그냥 따라온다.
당나귀도 키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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