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목끈 Horse collar을 쓰기로 했다.
일일이 마방굴레나 헐터를 씌우기엔 번거롭고 그다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따라오니까
목끈을 해서 쇠고리를 하고 쓰면 마방에 데려 가거나 워커로 데려갈 때 충분하다.
물론 살 수는 있지만 만들 수도 있고, 같은 용도로 값싸게 쓸 수 있어
굳이 배송비까지 들여서 사지 않았다.
관리하시는 아저씨도 평소에 밧줄로 말목에 걸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시니 이걸로 해도 무난함.
홍콩 센트랄에 있는 레이윈사이까이Lei Yuen West 시장에 갔다가 거기서 싸구려 벨트를 샀다.
대충 길이가 맞을 것 같아 초록색 두 개, 빨간색 세 개를 사서
오늘 걸어보니 잘 맞는다.
만들 재료는 있지만 우선 이걸로 써보고 나중에 시간 나면 예쁘게 만들 생각이다..
근사한 깔맞춤 리드줄은 춘불이 아빠가 주셔서 아주 잘쓰기 시작한 것이다.
춘불이 아빠님, 감사합니당.
만드신 리드줄이 가볍고 부피가 작아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끝에 달린 고무줄이 요긴하게 쓰인다.
블에 설명 참조.
http://blog.daum.net/chewbee/333
말을 아끼고 관리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필요에 의해 뭔가를 만들기도 하는데
춘불이 아빠도 예외는 아니신듯.^^
이거 뭐임? 하는 카포테.
손가락 두 개 정도 들어갈 넉넉한 공간을 주고 잠그면 된다.
머리에서 안 벗겨나오고 목을 조이지 않는 정도에서 두 손가락 넣는 공간이 맞는 크기다.
아침에 씌웠다 저녁에 풀어준다.
혹시라도 밤에 풀어놨는데 어디 걸려서 사고라도 나면 안되니까
필요한 낮에만 쓰고 밤에는 빼준다.
이건 럭셔리 가죽 제품.
저렇게도 만들 수 있는데 일단은 저렴한 방법을 시도.
아 물론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 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