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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펠렛

케이트박 2017. 10. 28. 06:30

말에게 주려고 산 비트펄프Beet pulp.

 사탕무우를 짜고 남은 찌꺼기인데 이것은 펠렛으로 나왔다.

이전에 홍콩에서 쓰던 것은 스피디 비트라해서 한 시간이면 빨리 불어나는 것이었다.

이것은 빨리 불어나지 않으니 물에 장시간 담그어 잘 퍼진 후에 주어야 

산통이나 목에 걸림이 없다.

비트는 여러가지로 좋은데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다.

달기 때문에 먹이면 에너지가 50프로 올라간다느니 

달지 않아 문제가 없다느니 그냥 줘도 산통이 없다느니 그냥 주면 절대 안된다느니 등등.

확실한 건 싸고 말이 잘 먹어 섬유질을 보충해줄 수 있는 좋은 source가 된다는 것.

하루종일 건초 한 단 만 먹이는 곳에서는 배고픈 말들에게 뭔가 먹을 것을 더 주어

계속 씹으면서 마방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말들에게 건초를 아끼지 마시길....!)

건초를 하나 떼어주는 것은 1킬로가 채 안된다.

아침, 점심 매끼에 그것 세 개씩 떼어줘야 하고 저녁엔 다섯 개 정도 주어야 정상이다.

말들 사고 판다는 사진을 보면 다 말라 늑골이 보인다.

대개 마장의 말들은 제어하기 힘드니 굶겨 힘없게 하여 타고 

게다가 손님이 많은 주말엔 쉬지 않고 일을 시킨다.

문제는 사람들이 말이 마른 것인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

참 슬픈 현실이다.


여튼 비트 펠렛을 씹어보니 너무 딱딱하고 목에 걸리기 쉬울 것 같고 물 흡수율이 엄청나다.

이것은 그냥 주면 산통이 생길 위험이 매우 높다.

맛도 달지 않아 꼭 짜놓은 무우 같고 별 맛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당밀을 넣어 먹이는데 그럴 것 까지는 없고

일단 먹어본 말들은 잘 먹는 데 그렇지 않으면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잘 먹지 않을 것 같다.

카포테는 먹는데 다른 말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맛이 없는 모양이다.


엊저녁 마른 비트를 작은 통 바닥에 깔릴만큼 넣고 물을 네배 정도 부었다.

아침에 보니 고슬고슬 하게 잘 퍼졌는데 물이 바닥에 조금 남는다.

아마 비트의 세 배 정도 물을 부으면 좋을 것 같은데, 스스로 시험해봐야 좋다.

여름에는 덥고 습하여 장시간 물에 불리다 쉴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따뜻한 물로 불릴 수 있으나 식은 후 주어야 한다.

알팔파보다는 적으나 칼슘의 양이 많아 포스포러스와의 비율 균형이 좋지 않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후장의 건강에 좋고 당과 전분의 함량이 낮다고 한다.

비트는 말의 체중의 2%를 넘지 않도록 주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은 말들이나 이빨이 좋지 않은 말들,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 말들에게 좋다.

http://www.thehorse.com/articles/33471/beet-pulp-faqs


건초가 비싸 많이 줄 수 없다면 이것을 불려 중간에 주면 좋을 것 같다.

가서 구입하면 30kg 한 포에 12,300원이다.

원래 소에게는 그대로 준다고 하는데 물에 불려주면 말에게 먹여도 문제는 없다.

제주 그린팜에서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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