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카는 느긋하고 말차를 잘 타는 말이다. 어떤 말들은 발길질을 하고 난리를 쳐서 여행을 하는 동안 땀까지 나는데 통카는 그렇지 않다. 목적지에 도착해도 마침 말차에 막 오른 듯한 모습이다. 이것저것 챙기고 이쓰면 눈을 반짝이며 둘러본다.
가끔은 히히힝 소리를 내서 자기가 있다고 말하고 자기가 아는 친구들이 있는지 묻는다. 아무도 히힝하며 대답하지 않는다. 그럼 대개 그렇게 부르고 만다.
지난해는 그런데, 우리가 마장에 같이 풀어두는 친구 매기랑 같이 쇼우에 간 적이 있었다. 이들은 2014년 가을부터 같이 있기 시작한 말들이다.
통카는 매기를 집에 두고 혼자 쇼우에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매기가 같은 장소에 있다는 걸 알면 항상 눈앞에 두고 보기를 원한다. 작년 그 쇼우에서 통카와 내가 웜업하는 장소에서 대마장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매기가 시야에서 벗어났다. 몇번을 찾으면서 중앙선까지 속보를 했고 다시 구보를 하면서 그리고 끝내서 대마장을 나오면서 소리를 내어 찾았다. 말이 소리를 내어 부를 때는 온 몸이 경직되고 훈들린다. 마장마술 시합에서 원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 이후로 통카는 쇼우에서 매기가 보이지 않으면 긴장을 하지만 더이상 계속 소리를 지르지는 않는다. 우리는 또한 혼자 말차로 여행을 할 때도 문제가 없었더래서 통카가 지난번 쇼우에서 소리를 내며 찾아 놀랐다. 매기는 집에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왜 그러는 거지?
말은 세상을 우리와 다르게 본다 - 문자 그대로 다른 눈을 통해서 말이다. 말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동작과 패턴을 멀리서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보다는 그것이 훨씬 뛰어나지만 그 대신 정확도는 떨어져, 보이는 것이 촛점이 확실하다거나 우리가 아는 확실한 색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말의 눈은 자신들의 무리 친구들과 가까이 있고 포식자와는 멀리 거리를 두어 생존하는 동물에게 완벽하게 고안된 눈이다.
매기는 철회색의 암말이다. 그리 흔한 색은 아니다. 아마 매기는 통카가 본 유일한 그렇게 생긴 말이다. 그래서 통카가 말차에서 우리가 주차한 곳에서 몇번째 주차된 말차에 있는 이 말을 보고 매기야! 하고 부른 것이다.
밝은 색상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웜업 장소에서 통카는 안정되고 조용하게 있었다. 통카는 이 큰 회색겔딩을 무시했다. 최소한 우리 인간들은 이것을 회색이라 부르지만 매기처럼 얼룩거리는 패턴을 가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그 멋진 암말이 시합장으로 들어왔다. 통카가 고개를 쳐들고 보았다. 소리를 질렀다. 그 암말은 통카쪽으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통카는 자신의 눈을 믿지 않아야 하는 것을 안다. 코를 쓰기 시작했다. 녀석이 깊이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말의 후각은 우리의 후각보다 훨씬 나은데 우리가 전혀 모르는 정보를 전달한다. (후각에 관해서는 this and this) 한 번 깊이 냄새를 맡고 통카는 자신이 이 철회색 말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다 알았다. 맞다, 암말이긴 해도 아니, 매기는 아니었다. 그때부터 그 말이 아무리 예뻤지만 통카는 무시를 해버렸다.
우리 각자가 파트너십을 형성해가는 일부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다른 이가 경험하는 것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통카가 위험하지 않은 뭔가에 놀라는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은빛을 반짝이며 거의 조용하게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다. 내 인간의 시야는 말보다 자전거를 잘 알아챌 수 있다. `통카는 이것을 안다 - 그리고 내가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것은 괜찮은 것이라고 말해주면 내 판단을 믿는다. 내가 절대 통카에게 말하지 않는 것은 통카가 걱정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통카의 의견을 원한다, 어쨋건 통카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몇달간 우리가 지나칠 때만다 콧숨을 내쉬면서 빨리 서둘러서 가는 외승길의 그 튀어나온 바위라면? 나한테 정상으로 보이는 거? 알고보니 그것은 코요테의 동굴이었다. 난 회색 꼬리털을 보아서 안다. 통카는 물론 코요테 냄새를 맡았다. 실제로, 여느때보다 더 크게 긴장하는 때가 있었다 -코요테가 근처에 있는 것을 냄새 맡는다고 확신한다. 지난 6개월간 통카는 그 바위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코요테가 가버린 것이다. 그래서, 통카가 쇼우에서 미친듯이 소리 내어 보르면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소란을 멈추길 바라고 쇼우에서는 거기에 친구가 없으니 제발 조용하라고 이야기 한다. 이번엔 날 믿지 않았는데, 자기가 스스로 냄새를 맡을 때까지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음에 내가 매기는 여기에 없어 라고 말하면 나를 믿을 것이다. 아니면, 난 그 철회마를 찾아 냄새를 맡게 해줄 것이다.
당신의 동물이 당신이 모르던 것을 인지했던 이야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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