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Thoughts·승마인 생각

동물복지

케이트박 2019. 2. 20. 06:23

페친이 나눈 사진.

이 사진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글을 쓴다.

상황인즉슨, 소를 찾으러 나갔다가 말이 놀래서 옆으로 뛰는 바람에 빠졌단다.

다행히 안장을 벗기고 나니 말이 스스로 빠져나왔다는데

누구나 이런 상황이면 말을 구해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데

전에 어떤 사람이 자기가 타던 말이 바다 뻘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자 그냥 안장만 벗겨 들고

말은 그대로 빠져 죽게 두고 나왔다고 자랑처럼 이야기 하더란다.

말을 타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말을 탈 자격이 없음은 물론, 생명을 귀하게 여기거나 남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남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을 뭐라하더라...?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다.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인간이라 한다고 하면 심한 이야기일까?


동물은 약자 중에 약자다.

누가 대신 이야기를 해줄 사람도 없고 노동력착취, 신체적학대, 감정적학대를 고스란히 당하고 산다.

이런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사회에서 약자인 아이들이나 노인, 여성들, 장애인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라고 하면 심한 이야기일까??

동물에 대한 학대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 복지, 학대자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야 한다.


식용으로 키우는 동물도 사는 동안 고통 없이, 죽을 때도 고통과 공포를 최소한 해야한다.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그들의 고통와 공포까지 먹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원한다면 동물복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아마 도축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다면 그래도 고기를 먹으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동물의 복지, 생명존중,

그것은 결국 우리 인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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