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Thoughts·승마인 생각

말의 나이 환산

케이트박 2021. 12. 12. 10:21

말의 나이를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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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이 1세: 인간의 나이로 여섯 살 반 (6.5세)

2세: 여섯 살 반 (6.5세)

 

---이러니 너무 일찍 훈련 시킨다고 과한 운동 시키지 마세요.

뻐도 다 성장하지 못했어요.

 

3세: 열 여덟 살 (18세)

4세:  스무살 반(20.5세)

5세: 스물 세 살(23세)

6세: 스물 다섯 반(25.5세)

7세: 스물 여덟(28세)

8세: 서른살 반(30.5세)

 

대부분 경주마 퇴역이 이때(여덟살)쯤 이뤄진다.

한창 나이에 은퇴를 하는 것이므로 재훈련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

경주라는 특별한 일의 경험과 민감하고 뛰어난 지력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훈련시켜야 한다.

이런 퇴역마를 입양한다면 천천히 서로 알아가고 땅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공감과 교감, 합의를 얻어 안전하고 즐거운 기승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삶의 기쁨에는 단계가 있다.

타고 달리는 것이 신난다면 다른 존재와의 교감이 주는 기쁨과 행복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세상에 어느 생명도 수단으로 인식되고 이용,착취 되지 말아야 한다.

당장은 그런 행위의 결과가 보이지 않고 대개 그 결과를 깨닫지 못하지만

그것은 결국 개인과 인류의 삶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가시나무를 심었는데 좋은 과일을 얻을 수는 없다.

9세 - 20세 이전 까지가 말에게는 한창 일할 수 있는 때이다.

물론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잘 돌봐주면서 함께 할 때의 이야기다.

사고가 나서 안락사를 시켜야 되거나 병이 들거나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지 않는다면

스무살까지 충분히 운동하면서 즐겁게 잘 살 수 있다.

스무살쯤 되면 격한 운동보다는 여유로운 외승을 하는 것이 좋다.

 

말이 15세가 되면 대개 점잖아져서 잘 놀라지 않으나

이것도 물론 환경과 말이 살아온 경험에 따라 무척 다를 수 있다.

초보자가 새로 퇴역마를 입양한다면 건강한 15세 말도 괜챦다.

말을 들일 때 속아 사는 경우가 흔하다.

생계 때문에 그렇기는 하겠지만 사는 사람은 말에 대해 잘 아는 믿을만한 지인과

수의사와 함께 가서 말을 보고 직접 타는 것을 봐야 실수가 적다.

설령 맘에 들지 않는 말이 왔더라도 말탓이 아니니 말을 미워하지 말 것이다.

스물이 넘어서는 편안한 은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만

비용 때문에 타지 않으면서 끝까지 키우는 사람울 보기가 쉽지 않다.

 

동물과 함께 하면서,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기적인 것이든, 무지이든, 그만큼 의식의 진화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은 창조와 생명의 근간이다.

아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이 존재들이 우리와 함께 하면서

많은 사랑을 주고 받으며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데

이 아름다운 존재들의 삶은 우리보다도 훨씬 짧다.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면서

특히 사람들과 함께 했던 모든 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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