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제니라는 말이 아침마다 혼자서 긴 산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 79세가 된 주인이 기승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4년간 매일 아침 같은 길을 산책을 해왔다고 한다. 오가며 친숙한 얼굴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몇 사람들이 쓰다듬어주며 주는 말과자를 받아 먹는 것을 좋아한단다. 이곳 사람들은 제니를 마치 유명인사처럼 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지나간 자리를 치워준다고 한다.
제니의 굴레에는 종이가 붙여져 있는데 "내 이름은 제니입니다. 도망가는 게 아닙니다. 그냥 산책중이에요. 감사합니다." 라고 씌여 있는데도 종종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경찰에게 전화를 한다고 한다. 경찰은 이 말과 주인을 알고 있으며 지난 14년간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 수의사 하나는 정기적으로 제니를 체크업 하고 있는데 이 말은 건강하며 이렇게 사는 것에 아무런 염려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영상 번역은 나중에 시간 나면.
---------남의 나라 이야기.ㅎ
주인이랑 매일 같은 곳을 몇년간 말을 타고 다녔던 모양이다. 최근 동영상에 코로나에도 여전히 잘 지내는 것을 보니 이쯤되면 말들 중에서도 복이 많은 할머니 말이다. 스무살은 족히 넘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동물들을 싫어하지 않고 아마 말에 대해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 받는 곳이라 가능한 것 같다. 말도 대단하지만 기다려주고 치워주고 말이 혼자 돌아다녀도 좋아하는 주민들도 대단하다.
이 기사를 보니 생각이 난다. 제주에서 잘코를 손에 데리고 걷는데 보자마자 때리는 아이가 있었다. 허허... 나도 똑같이 괜히 처음 보는 아이 때릴 수도 없고...참말로... 잘코가 얼마나 황당했을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서울에서 사는 친구가 특이하게 생긴 멍뭉이들을 데리고 걸어도 공연히 와서 때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잘 키우라고 해야 하나, 심리상담을 받게 하라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장군이 데리고 몇년동안 홍콩 시골 동네를 걷거나 타고 다녀도 그런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아마 제니를 때리는 동네 아이도 없었을 것이다. 공부만 잘하라고 하지 말고 자신만큼 남도 똑같이 귀하다는 마음을 갖고 살라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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