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는 정신적인 혜택과 신체적 혜택을 주는데
신체적인 효과는 좋은 자세를 갖게하고 승마기술을 발달시킨다.
재활승마의 신체적 혜택은 말의 평보에서 이루어지는데
말의 걸음이 사람이 걸을 때 골반뼈나 근육의 움직임과 흡사하기 때문에
한 시간의 기승 효과가 열 시간의 물리치료와 맞먹는다고 한다.
속보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거나 그날의 레슨을 잘 따라왔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속보를 잠깐씩 시키기도 한다.
뇌성마비 아이들이 다리를 벌려 말을 타는 것이 처음엔 어려워 겨우 앉혀도
레슨이 끝날 때 즈음에는 다리가 많이 긴장이 풀어져 내려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자폐 아이들은 말과 가까이 함으로 말과의 연결을 느끼고 그것이 행동에 변화를 일으킨단다.
정신적인 혜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늘상 휠체어에 앉아 다른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높은 말위에 앉아 드물게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일 자체가 커다란 변화를 준다.
평상시 다른 사람들의 도움에 의해 여기저기로 옮겨지지만
말을 타면서 스스로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는 새로운 발견과 기쁨은 그 자체로도 아주 중요하다.
에이미는 장애 아들 때문에 봉사를 하다가 교관이 되었는데
그 아들은 지금 스물 다섯인데도 한 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단다.
어느날 레슨 중에 머리카락을 묶고 모자를 쓴 싸이드 헬퍼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는데
그 싸이드 헬퍼는 갑작스런 일에 놀랐지만
에이미의 아들 제이미에겐 처음으로 그것이 짓궂은 일이라는걸 발견한 아주 커다란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단다.
당황한 봉사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의미를 갖는 일인지 엄마로서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 자폐아 아이 하나는 레슨을 받던 어느날
교관이 "이제 우리는 정글에 걷고 있는거야. 자, 폭포 아래로 지나가자~" 했더니
불쑥, "난 안갈래" 그래서 "왜 안가는데?" 교관이 묻자
"옷이 젖으니까 벗으려구" 그러더란다.
그래서 모두 너무 놀라 뜨악한 상태에도 자연스레 "그래 옷을 벗고 가는거야" 하며 평보를 계속했단다.
학교에서 같이 왔던 치료사도, 장애아동와 함께 왔던 사람도,
사무실에서 있던 사람도 입을 다물지를 못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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