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에 다는 건초 주머니다.
바닥에 흐트려 놓아 낭비되는 것이 많아 쓰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없는 것 보다 낫긴 하다.
발이 그물에 걸리지 않게 충분히 높게 벽에 달린 고리에 단단히 묶어준다.
튼튼한 나일론 줄로 만들어졌지만 어떤 녀석들은 이빨로 다 찢어놓아 버리기도 한다.
뽑아 먹으려니 감질나고 성질도 날 것이다.
건초가 비싸기도 하지만 여러사람의 손이 거쳐 들어온거라 낭비되는게 아깝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밥한톨이라도 남기면 그랬었다;
"이거 하나에도 농부들의 땀이랑 햇님과 비가 다 들어 있는거야..."
말들에게도 알아듣게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이거 하나에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