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보물이

케이트박 2012. 7. 25. 21:41

장군이가 쓰던 파리마스크를 얼굴이 작은 보물이에게 맞도록 조절하여 씌웠다.

눈에 꼬이는 파리들을 참을 수가 없어서 얼른 만들어주었다.

오늘은 다가가 헐터없이 서서 그대로 씌워주었다.


어제 가만히 보니 보물이는 땀을 흘리지 못한다.

우째 이런 일이...

피부가 더운 날에도 뽀송뽀송하다.

뜨거운 날씨에 코를 벌름거리며 열기에 힘들어한다.

얼른 데려다가 물을 뿌려주니 좋아한다.

도망가지도 않고 서서 이쪽 저쪽 물이 닿도록 알아서 움직여준다.

더운때는 이렇게 식혀주는 것이 좋은데 일단 햇볕을 피할 그늘은 정말 필요하다.


햇살에 뜨거운 등짝만 빼고는 온몸에 파리가 달라붙는데

상처가 난 곳은 유난히 징그럽게 많이 모인다.

홍콩에서 전에 말 생식기에 파리가 알을 낳아 치료를 한 일이 있었다.  

상처난 곳에 파리가 알을 낳으면 문제가 커진다.

이곳에서는 어떤 구충제를 실시하는지 수의사에게 물어봐야겠다.


미네랄을 한통 샀는데 당밀이 많이 들어 달달해서 말들이 좋아한다.

소금덩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이것만 찾는다.

성급한 보물이, 이도 안들어가는데 깨물어 먹고 싶어한다.

마치 아이스크림을 핥지 못하고 깨물어 먹는 아이같다.


이 제품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달라 다음에는 다른 것으로 살 것이다.

차라리 당밀과 소금을 섞어 마시게 하면 더운 여름 염분 섭취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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