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지만 오늘은 제주 북쪽엔 비가 오지 않았다.
모처럼의 햇살에 녀석들이 맛있게 아침을 먹고 내려가라는 지시에 따라 순순히 내려간다.
녀석들이 어슬렁 어슬렁 건초라도 있나 마방에 들어온다.
엥? 문이 열렸네?
제일 몸이 작고 어린 츄비가 앞장선다...호기심도 많고 꾀도 많다.
아주 당연한듯 자연스럽게 걸어나오기.
말녀석들 대탈출이 시작되었다.
저녁에 들어와 사진을 보며 어,어,어...하는데 걸어나간다.ㅎㅎㅎ
아이구 츄비야...그럼 그렇지.
그나마 창고에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뒤따라 능글맞은 대장 디디가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걸어나간다.
거침없이 하이킥?
...--;;
아뉘, 잘코뉨, 너마저...너마저...
마침 아버지가 오시다가 차로 길을 막으셔서 멀리 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뭘 봐...?
디디도 쫓겨 들어온다.
혼자 계속 걸어 다른 곳으로 가는 츄비 때문에 아직 들어올 맘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두녀석 다 들여보내고 츄비를 데리러 간다.
아버지가 손에 들고 계시던 칡?줄기를 받아먹으며 장난꾸러기가 들어온다.
아주 짧지만 녀석들에겐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었을거다.
앞으로 귀여운 츄비도 데리고 밖에 나가야겠다.
우스운 녀석들이다.
사람이든 말이든 아이들이 있는 곳은 심심할 일이 없다.
'Horse & People·말과 사람 > Kate's Barn·케이트마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장에서 (0) | 2013.07.08 |
---|---|
파리막이 옷 (0) | 2013.07.02 |
18jun (0) | 2013.06.18 |
3june (0) | 2013.06.03 |
요즘 마장 (0) | 201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