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가물다

케이트박 2013. 7. 11. 16:24

제주는 비가 오지 않아 무척 덥고 가물다.

 

어제부터 먹이기 시작한 펠렛사료.

가물어 생초가 다 말라죽어 건초외에 한마리당 500그램만 주고있다.

쌀로 만들어 말들을 흥분시키지는 않겠다.

펠렛이 가늘다.

 성분표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온다는데 지금 제주는 마른 장마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발밑에 풀이 바짝 말라 부서진다.ㅠㅠ

울 아그들 먹을 생초가 사라졌다.

먹을 것이 없으니 풀밭에 올라갔다 알아서 일찍 내려온다.

대신 건초와 당근을 많이 주고 있는데,  어찌 됐든 조만간 비가 좀 와야할텐데

제주에서 농사 하시는 분들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실 것 같다.

나도 농민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울 아그들 먹어야 할 생초 비가 와야 자란다.

비를 기다리느라 내 속도 바짝 타들어 가는 것 같다.

 

사무실 앞에는 지난달 심고 간 채송화가 예쁘게 피어 있다.

아예 채송화로 마장을 좌악 깔면 좋을 것 같다.

가만있자, 이걸 꺾어서 심어도 퍼지나??

 대문에는 인조덩굴을 달았었는데 진짜 덩굴이 자라 대문을 덮는다.

꽃까지 달려 나름 이쁘다.

겨울에는 잎이 떨어지겠지만 가지라도 많이 엮이면 좋겠다.

 

아흐..덥다.

그래도 나는 호미 들고 풀 뽑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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