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아버지와 말을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로 해서
잘코는 아버지가 타시고 나는 디디를 타고 나갔다.
아주 뜨거워지기 전에 산책을 나갔는데도 아침 햇살이 따갑다.
매일 마장에서 꽃 심으시랴, 잡초 뽑으시랴 딸 때문에 온갖 궂은 일을 많이 하시는 아버지인데
정작 말은 몇 번 못태워드렸다.
오늘 이렇게 타고 나갔으니 다음에도 다시 같이 타고 산책을 나가야겠다.
안장 통로는 네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넓어야 말 척추를 건드리지 않고
뒤에서 보았을 때 빛이 보이면 된다.
바람도 잘 통한다.ㅋ
춘불이 녀석 먹느라 정신 팔려 두 형들이 동시에산책 나간 것을 못 봤는데
돌아와도 여전히 고개를 건초주머니에 넣은채 먹고 있다.
애는 애다.
호기심이 많고 여기저기 아무데나 고개를 디미는 춘불이 녀석
가끔 사고를 치거나 버릇이 나쁠 땐 춘팔이, 귀여운 때는 츄비로 부르기로 한다.
지금은 목하 츄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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