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Thoughts·승마인 생각

의도 intention

케이트박 2013. 11. 8. 09:26

8년전에 유기견 보호하는 곳에서 데리고 온 순수잡종견! 토비.

고집이 세서 훈련은 시키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녀석이 눈치가 빨라 자기가 원하면 시키지도 않은 재주도 부린다.

말에게서 배운 것을 시도 해봤는데 이녀석에게도 통했다.

예를 들면 둔감화: 스누피처럼 녀석의 큰 밥그릇을 머리에 얹으려고 장난하다 알게 되었는데

 토비는 머리 위에 커다란 자기 밥그룻이 올려지는 것을 심하게 싫어하여 피해 도망다녔다.

불러서 앉히고 둔감화를 통해 1분안에 거부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밥그룻을 머리에 얹고 앉아 있게 만들었더니

옆에서 보고 있던 아들녀석이 놀란다...솔직히 나도 너무 빨리 되어 놀랐다.

 

또 내가 말에게서 배운 것은 "의도"로 움직이게 하는 것인데 이녀석도 의도만으로도 충분히 간단한 재주를 시키게 되었다.

훈련으로 어떤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어떤 것을 자발적으로 하게 하는 것은 의도다.

토비는 앉는 훈련을 시키지 않았는데 손가락으로 궁둥이를 가리키면 앉는다.

손가락 끝을 통해 앉으라는 의도가 따갑게 느껴지기 때문이다.ㅎ

이처럼 의도가 모든 것이다.

때려서 힘으로 말을 가르치려는 사람들은 -불행히도- 그런 대우를 받고 자라며 배운 사람들것이다.

Intention is everything!

 

 

사람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을 두고 그 사람이 의도한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그 의도를 알아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이  진실한 친구다.

허물은 자꾸 지적해서 고쳐지지 않는다.

고칠 수 없는 허물도 감싸주는 것이 진정 마음을 나눌만한 친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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