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Thoughts·승마인 생각

말고기를?

케이트박 2014. 1. 30. 14:54

말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요즘 말산업 여러분야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는 모양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청마의 해라니 말에 관련된 정보와 프로그램이 대중매체에 많이 뜨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말산업추진 정책 한 문장 안에 승마와 말고기 이야기를 함께 넣는 것을 보면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마음이 답답하다.

심지어 말산업 모임에 말고기 시식부터 하고 그 뒤 재활승마와 승마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한단다.

부끄러운 건 둘째치고 이건 승마하는 사람이나 재활승마 관계자들에게 대해 예의가 너무 없지 않나?

세상에 재활승마와 말고기를 동시에 말산업 정책이라고 넣는 일은 우리나라밖엔 없다.

 

옛날엔 말이 죽으면 무덤도 만들어주고, 말고기는 먹지도 않았다는데

이미 말고기를 먹어온 제주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먹을 것도 많은데 이제 전국적으로 말까지 잡아먹으라고 자꾸 권장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식육으로 팔려가는 말들은 어찌 키워지고 식탁에 오르는지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개중에는 경주마로 뛰다가 키가 커져서 그저 팔려가서 꼼작없이 작은 우리에 갖혀

한 곳에서 먹고 자고 똥도 치우지 않는 공간에서 24시간 살다 고기로 팔려간다.

건강한 먹을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우리 그냥 먹어 왔던 고기도 적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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